히말라야 슈바이처
강원희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히말라야 슈바이처 강원희선교사님은 교회 전도사님을 통해 알게 되었다. 전도사님께서도 의사로써 의료선교에 대한 마음을 품고 계시는데 영화 소명3를 보고 와서 좋으셨다는 말을 해주셨기 때문이다. 나는 비록 영화가 아닌 이번 책을 통해 알게 되었지만 또 다른 하나님의 사람을 알게 되어 기쁘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든다. 우리의 삶을 통해서 배우는 여러 신앙적인 면에 두가지 면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는 우리가 전혀 몰랐던 사실을 배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가 알고 있지만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그저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중 깨닫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후자의 내용이 강했다. 이 책을 통해 새로운 것보다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생각하지 못했거나 잊고 살았던 것들을 떠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하나님이나 강원희 선교사님이나 규장의 여러 직원들이나 이 책을 통해 분명히 말하고 싶은 것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막상 내가 책을 읽을 때는 너무 무덤덤해지는 것 같아 조금 불안하기도 했다. 책의 내용은 분명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나타난다. 하지만 그것을 표현하는데 있어 많은 것들을 첨부하지도 않고 격정적으로 표현하려고 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강원희선교사님이나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그냥 무덤덤하게 나타내고 있다. 물론 그 안에는 장단점이 있을 것이다. 일반도서가 아닌 이상 무리해가면서 미사여구를 쓸 필요는 없다. 그리고 일부러 그렇게 해서도 안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다만 글쓴이가 기도중에 그런 마음을 받는다면 물론 그렇게 써야 하겠지만......
강원희 선교사님에게 배워야 할 점이 있다면 그가 지금까지 수고한 여러 많은 것들보다 앞으로의 삶일 것이라 생각한다. 78세의 연세로 아직까지도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선교의 현장에서 수고하시는 바로 그 모습을 말이다. 누군가는 그만하면 이제 쉴때도 됐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쉼도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아직 마음속에 하나님의 대한 열정이 가득하다면 움직일 수 있을 때, 그때 더 헌신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바로 강원희 선교사님처럼. (사모님 또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물론 하나님이 그러한 길을 준비해 주셨겠지만 남편의 사명을 쫒아가는 것이기에 더 많은 걱정과 근심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길에 순종하고 옆에서 많은 부분 도와주었기에 강원희 선교사님이 잘 해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모님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 선교사님 못지 않은 헌신이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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