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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받아쓰기 해 봤어?
송재환 지음, 이덕화 그림 / 계림북스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아들과 엄마의 받아쓰기 실력 vs 실수
엄마, 받아쓰기 해 봤어?
송재환 글 / 이덕화 그림
계림북스

초등학교 1학년이면 누구나 겪게 되는 받아쓰기!
이 책의 작가인 송채환 선생님은 실제 초등학교 2학년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으로
한 치의 실수도 용서치 않는 냉정한 받아쓰기의 세계를 유쾌하고 재미있게 그려냈답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친구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행복해지기를 바라면서요..
그럼 책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이야기는 일기쓰기로 시작합니다~
일기쓰는 것이 너무나 싫은 주인공 '바다'
억지로 일기를 썼지만 알아보기 힘든글씨와 틀린 글자들을 본
엄마는 폭풍 잔소리를 하게 되지요
나는 들리는대로 썼을 뿐인데...
'칭구'로 들리는데 왜 '친구'로 써야하지..
ㅋㅋ 맞아요.. 바다의 이 말에 저도 울 아이도 여기서 공감했어요 ^^
아직 7살인 딸 아이도 글자는 틀렸지만 그렇게 쓸 수 있다며..ㅋㅋㅋ


일기쓰다가 틀린글자를 지적받은 바다는
받아쓰기 시험도 늘 걱정이었답니다.
역시나 오늘은 받아쓰기 시험보는날!
오늘은 왠지 바다가 아는 글자만 나와서
시험을 잘 본 거 같은 예감이 들었었지만...
결과는 대 참사...
믿기지 않은 0점 이라는 점수에
바다도 엄마도 충격을 먹어요..
시험보는 모습과 시험결과를 본 엄마의 표정등..
리얼하고 유쾌한 그림이 이야기 속으로
폭~~~ 빠져들게 합니다..^^
큰 충격을 받은 바다에게
엄마는 작은 메모의 편지를 남기지요..
하지만.. 엄마가 쓴 편지에서 틀린글자가 나오면서...
이야기는 흥미진진해 집니다..ㅋ
분명 엄마는 학교 다닐때 받아쓰기 100점만 맞았다고 했는데...ㅋㅋㅋ
하긴 저도 아이들이 물으면 분명 그렇게 말할거네요..ㅎㅎㅎ

집에 돌아와 틀린 글자를 지적하는 바다..
엄마가 밤에 너무 피곤한 나머지 실수해서 그런거라고 하니
바다도 실수해서 받아쓰기 틀렸었다고 ㅋㅋ
서로 신경전이 벌어지지요...
그래서 결국 엄마의 받아쓰기 시험을 제안합니다.
엄마의 받아쓰기 시험..ㅋ
완전 ~~빵 터졌어요..
함께 읽던 딸이 엄마도 한번 해보라고 ㅋㅋㅋ


엄마의 받아쓰기 점수는 60점.!
받침은 다 맞았지만
띄어쓰기만 틀렸지요. 띄어쓰기 좀 틀렸다고
점수 깍는 건 너무다하며 서로 맞장구를 치네요.
그러면서 괜찬아라고 쓴 것은 엄마의 실수로 인정한다면서
엄마와 바다는 죽이 잘 맞는 친구가 됩니다.
그러면서 엄마의 비밀을 말합니다.
엄마도 어릴 때 받아쓰기 0점 맞았었다는 사실을..^^
바다와 엄마에게 서로 약점을 비밀로 하고 약속을 합니다!
초등학생이 되면 누구나 겪게 될 받아쓰기 시험
모든 아이들이 시험을 잘 보면 좋겠지만,
아이들에게는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는 걸..
나 역시 우리아이가 하나도 틀리지 않고 잘하길 바라지만..
틀린다고 해서 잘하지 못한다고 해서 다그치고 화내면 안된다는걸...
마지막 작가의 말이 와닿네요...
'조금 느린 거지 못하는게 아니니까'!
받아쓰기 시간에 느끼는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며
아이가 성장해 갈수록 조급해 하지말고
기다려주고 격려해주는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