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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쭈물하다 이럴 줄 알았다 - 100세 시대의 은퇴설계, 준비된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김진영 지음 / 홍익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근래 강연 준비 때문에 은퇴라는 주제에 대해 많은 참고문헌을 찾았던 경험이 있었다. 그 문헌들을 검토하고 정리하느라 거의 한 달 이상을 수고 하였는데, 최근에 나온 이 책은 그런 나의 수고를 민망하게 한듯 했다. 온라인 서점에서 소개된 이 책의 차례를 보니 그 구성이 적절하고 설득력 있었으며 컨텐츠로 구성된 기초 데이터도 최근의 것으로 리뉴얼되어 있었다. 책을 읽는 동안에도 새로 갱신된 데이터를 기초로 쓰여졌기 때문에 신선한 느낌 마져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 저자는 자신이 걸어온 금융 노하우를 금융 소비자 측면에서 한 권의 책, 특히 은퇴와 노후라는 주제에 녹여냈으니 이 책이 가치를 가지는 이유라 하겠다.
저자는 은퇴라는 주제와 의미들을 독특한 시각으로 재해석 했다. 그것은 1장의 주제인 "은퇴 5년의 크레바스", 2장에서는 "은퇴 5적" 그리고 3장은 "은퇴 5계". 마지막으로 "은퇴 5품". 이런 구성들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은퇴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고 그냥 잊혀지는게 아니라 자신의 상황에 맞추어 무엇인가를 시도해야 겠다는 도전을 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우리는 몸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점진을 받고 또 의사의 말에 귀기울이며 그의 지시를 전적으로 의지하여 무엇인가의 변화를 모색한다. 그런 측면은 노후 와 은퇴에도 적용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미 사회는 과거와 다른 흐름을 보여주고 있으며, 예전보다 더 예측이 힘들어진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저자의 조언은 다른 어느때 보다도 더 귀중하며 그러한 충언을 한 권의 책으로 정리되어 접할 수 있으니 다행이라면 다행이라 할 수 있는듯.
은퇴라는 주제를 한 권의 책으로 모두 해결할 수 없지만, 그래도 차곡차곡 지식을 쌓아나가야 한다는 큰 방향에서 이 책이 기여하는 바는 분명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울러 나중에라도 한 번 더 읽어볼 생각이고 또 책의 후면에 나열된 참고문헌 몇가지도 읽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