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한집 우리고전 다시읽기 23
이인로 지음, 구인환 옮김 / 신원문화사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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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한집은 우리나라의 최초의 시화이다. 시화는 시평의 일종으로 시를 짓는 사람이나 시를 감상하는 독자에게 유익함을 준다는 장점이 있다. 이 책의 내용에는 시화, 문담, 기사와 자작 작품이 포함되어 있다. 뿐만아니라 이러한 글 속에 담겨있는 바가 고려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고 한다. 이 책을 번역한 분도 같은 생각이었지만, 이 책의 아쉬운점은 책의 분량이 작다는데 있었다. 물론 최초의 시평이라는 것의 가치가 대단한 것이기는 하지만, 훌륭한 시를 접하고 또 그 속에서 감동을 경험하고픈 독자에게는 늘 소박한 욕심이 있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잊혀질뻔했던 이 책을 그의 아들이 저자의 죽은 후 40년이 지난 뒤에 간행했다고 하니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한 번 번역이 되고, 또 그 사이에 주석을 달아 독자로 하여금 명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는 있으나, 그러하더라도 전반적인 내용면에서 나와 같은 한시에 초보가 이해하기 어려운 번역이 많았다. 마치 한시를 전공하거나 아니면 이 방면에 긴 시간 공들인 독자여야만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았다고나 할까? 나와 같은 독자를 위해 번역에 좀 더 세심한 배려를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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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일연 지음, 김원중 옮김 / 민음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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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시리즈를 읽었던 터라 번역자의 이름을 보고 고민하지 않고 잡았습니다.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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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일연 지음, 김원중 옮김 / 민음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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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는 고려 승려인 일연이 인각사에서 저술한 삼국 시대의 역사서로서 설화, 불교의 이야기, 승려들의 행적과 마지막에는 효를 실천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의 가치 만큼이나 재미있고 또 쉽게 읽을 수 있었던건 아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읽었던 이유는 우리나라의 고대사를 살펴볼 수 있는 희귀한 문헌이라는 점과 아직은 내가 소화할 수 있는 수준 그 이상의 책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내가 이 책을 통해 어떤 유익을 얻었는지는 불확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내가 조금이나마 국학과 고대사의 기초를 쌓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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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전집 4 - 국가 원전으로 읽는 순수고전세계
플라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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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의 『국가』는 여러 번역서가 존재한다. 나름의 장단점이 있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천병희선생님의 번역서를 선호하므로 고민없이 이 책으로 선택을 했다. 그러나 번역자의 노력과 이 책을 읽는 독자의 노력이 더하여져야 읽어지는 책이긴 하다. 그 노력이라 함은 우선 인내같은 것이다.


 그냥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기에 조금의 인내가 요청되고 또 끝까지 읽어내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읽다보니 3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렇지만 그만큼 보람도 있다. 내가 이 책을 다 소화한것은 아니지만 소크라테스가 나타내 보이고자 했던 철학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고 아울러 나의 생각이나 사색의 깊이가 조금이나마 깊어졌을테니 말이다. 우연한 만남같은 만남으로 시작되는 철학자들의 토론은 생각보다 높은 차원의 주제를 다루게 되었다. 그것은 본래 어려운 문제였으나 소크라테스라는 큰 스승 덕분에 길고 긴 토론 끝에 해결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 인간에게는 무한한 사색의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간접 경험을 한다. 그것은 좋은 스승을 만날 때 가능하게되는 것이겠지만 이 책을 통해 좋은 스승을 만날 수 있으니 생각보다는 쉬운 일이 될 수 있기도 했다. 인내로서 완독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이 책을 다 이해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처음부터 없었다. 다만 내용을 완독하는 사이에 저자에 대해 더 많은 호기심과 철학의 즐거움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하려 했다. 그리고 나는 그 만족을 충분히 채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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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전집 4 - 국가 원전으로 읽는 순수고전세계
플라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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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데 3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래서 그런지 보람이 있다. 그리고 플라톤의 국가를 읽는 동안 많은 사색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처음 손에 들기는 어려운 책일지는 모르지만 일단 읽기 시작하면 나름 흥미로운점이 많이 발견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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