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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전쟁 2 - 금권천하 ㅣ 화폐전쟁 2
쑹훙빙 지음, 홍순도 옮김, 박한진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세계사를 금융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책이다. 이 책에 의하면 금융이란 세계사의 부속물이 아니라 오히려 세계사의 전부였다. 세계의 역사는 바로 돈 때문에 흥하기도 하고 망하기도 했다는 것인데, 이런 내용에 대해 어디에서도 접해보지 못했던 한사람으로서 이 책은 매우 흥미를 끌었고,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에는 거의 전율에 가까운 흥분을 경험하기도 했다.
미시적 관점(뉴스)과 거시적 관점(역사) 중에서 무엇이 더 중요할까? 어쩌면 이 질문은 우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두가지 모두를 획득한다는 전제아래서 우선순위를 짚어보자면 나는 개인적으로 거시적 관점을 우선하고 싶다. 어떤 곳으로 이동하고자 했을 때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한 것 처럼 말이다. 재테크 책들이 넘처나고 있는 요즘이지만 금융에 대한 역사책을 통하여 금융의 거시적관점을 먼저 접한다면 보다 올바른 경제의 개념을 갖을 수 있지 않을까?
책에서 책으로 연결고리를 이어가면서 읽을 책을 선정하고 있는데, 이 책을 선택하기에 앞서 나는 한가지 질문을 가지고 읽기를 시작했다.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금융위기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말이다. 물론 현상적인 해석에 대해서 모르는 바가 아니지만 그런 해석은 성실하지 못한 답변처럼 여겨져 시원한 느낌을 주지 못한다. 하지만 나는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과거의 역사 속에서 찾았고, 쑹훙빙의 <화폐전정 2>는 그런 의미에서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이 책은 역사책치고는 매우 흥미를 끌만한 주제들이 다양하다. 특히 "대한항공 007기의 피격사건"이 그러했는데, 이 책에서는 이 사안을 매우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확인시켜준다. 아울러 2008년에 시작하여 현재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국발 금융위기와 그 이후 미래사회에 대한 전망까지, 이 방면에 전혀 지식이 없다 하더라도 독자로 하여금 없었던 흥미를 유발하고, 또 해당 사건에 대한 더 큰 궁금증을 갖게 하는 이 책은 정말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의 말미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사항은 우리의 삶에서도 큰 영향을 미칠 사건들이다. 바로 달러가치의 하락과 달러에 대한 미국의 채무불이행,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부상하게될 "세계정부"와 "세계 단일화폐"의 출현말이다. 이것은 어쩌면 남의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막상 이런 일들이 일어나면 수많은 사람들은 적잖은 충격에 휩싸일것 같다. 특히 달러에 대한 미국의 채무불이행은 어느날 갑자기 찾아올것이라고 저자는 예상한다. 그리고 이런 일들에 대한 최대 피해자는 중국과 중국 국민이 될 것이라는것. 아울러 세계 모든 사람들이 어느정도 손해를 볼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 책은 거의 음모론에 가까울 만큼 너무나 파격적인 내용인지라 그냥 한 권을 읽은 것으로 이 주제를 매듭짓지 못할것 같다. 그래서 바로 다음에 읽을 책 역시 쑹훙빙의 <화폐전쟁 3>를 선정해 보았다.
(2012-26 ○ http://coachsam.tistory.com/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