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음모 - 부자 아빠 기요사키가 말하는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윤영삼 옮김 / 흐름출판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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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기요사키의 책을 신간부터 거꾸로 읽어나가고 있다.  부자아빠 시리즈를 그동안 왜 읽지 못했을까? 아니 읽지 못한게 아니라 읽지 않은 것이다. 경제를 배우고 투자를 배웠지만 그것은 어떤 면에서 누군가의 의도에 의해 한 번 가공된 정보였는지 모른다. '부자'라는 말이 가져다 주는 왠지 모를 부정적 이미지. 그것을 대하는 것이 싫었거나 아니면 나도 모를 열등감이 작동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가장 큰 영향은 다름아닌 스스로의 게으름인듯. 

전에 읽었던 쑹훙빙의 <화폐전쟁>은 내가 알고 있던 금융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었다. 하지만 그 책이 폭로한 이야기는 너무나 충격적이었기 때문에 사실이 사실이 아니라 소설이기를 바랐다. 하지만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들의 음모>를 통해 쑹훙빙의 <화폐전쟁>이 더이상 허상이 아님을 깨닫는다. 

도대체 어디서 부터 잘못된 것일까. 이런 역사적 사건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월급을 받고 저축을 하는 것은 어떤 면에서 무서운 일일 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인생에 대해 무책임한 태도일지도 모른다. 로버트 기요사키가 말했듯이 금융의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일다. 

이 책을 읽은 후 그의 책을 또 읽어보고 싶어졌다. 아울러 책장에 꽃아두었던 찰스 고예트의 책 <돈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를 손에 짚어보았다. 사실 <부자들의 음모>를 읽고 이제 곧 현실이 되어질것 같은 하이퍼인플레이션을 공부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1997년 IMF가 소리 없이 찾아와 우리 사회와 가정을 한 번 흔들었던 것 처럼 2007년 서브프라임 사태는 전 세계를 한 번 흔들었다. 이제 그 다음에 찾아올 경제위기는 무엇일까? 유럽재정위기?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을 넘어서는 잃어버린 20년? 아니면 미국으로 시작된 하이퍼인플레이션?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했던 위기보다 더 큰 문제가 다가오고 있다는 불긴한 예감을 지울 수 없다. (http://coachsam.tistory.com/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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