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바꾸는 10년 통장 - 10년 벌어 50년 산다!
고득성 지음 / 다산북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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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작가 고득성씨. 이번에도 독자로 하여금 감동과 도전이 되는 작품을 만들어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이 책은 이전에 그가 냈던 책보다 인상적이었고 스스로에게 의지를 갖게해주었다. 후기에 쓰셨던 것처럼 이 책은 읽어나가기에도 너무 자연스러웠던게 사실이다. 아울러 재정관리에 대한 지식과 한국 사회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소설이라는 장르를 빌려 절묘하게 조화시켰던게 인상적이다. 그래서 매번 좋은 책을 쓰셨지만 이번에는 거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셨다는 생각이다.

 

돈이란 무엇일까? 나는 초,중,고, 대학생활 중 이런 철학적 질문을 깊이 있게 생각해 본 경험이 없거나 적었던것 같다. 그래서 나의 사회 첫 걸음부터 지금 까지 재테크에 있어서 주관적 평가를 내려보았을 때 아쉬움이 남는 이유는 아닐까. 이런 측면에서 이 책은 철학적 사유가 절묘하게 녹아져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중간 중간에 등장인물들이 나누는 대화가 그랬고, 재정컨설턴트로 역할을 했던 강연재 선생님의 메세지가 그랬다. 그 짧은 대화나 메세지가 아직도 여운으로 남아있다.
 
현대 사회는 소비를 장려하고 거기에 높은 가치를 두고 있다. 또한 사람들의 인식 속에는 남과 비교하는 시선이 있어 소비의 충동을 불러일으키고 또 자신의 재무적 한계를 넘는 소비가 가능하다록 신용카드나 캐피탈회사가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다. 이런 결과 가계부채 1000조 폭탄은 앞으로 어떻게 우리 사회를 혼란을 가중할지 걱정스럽게 한다. 아울러 한국의 젊은 세대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고령화를 마주하고 있다. 이런 여러 문제점들은 노령, 질병, 빈곤문제를 아우르는 사회 안정망을 구성하는데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이런 사회적 문제를 고려했을 때 개인의 재정생활을 점검하고 사태를 파악하는 것은 무엇보다 우선해야할 과제가 아닐까. 아직 미래를 경험해보지 못한 우리로서는 눈 감고 앞날을 낙관하는 것이 속 편한 일인지 모른다. 하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해보건데 그것은 매우 위험한 처사다. 이 책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은 그것이 더이상 기우가 아님을 깨닫게 하면서 우리로 하여금 각성을 갖도록 만든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나는 이제 어떻게 변화되어야 할까. 저자 고득성씨는 이 질문을 독자 개인이 갖게되기를 바라고 있었다. 금융권에 종사하면서 저자는 재무적인 문제가 인생을 어떻게 바꾸어 놓는가를 절실하게 경험했을것이다. 하지만 그런 문제는 사전에 준비하고 대비한다면 막을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 저자의 마음이 책의 마지막에 쓰여진 후기를 통해 느꼈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덮으면서 훈훈한 느낌이 들었다. 저자의 따뜻한 배려를 경험한 이유일까.

 

10년 이라는 시간. 지나고 나면 짧은 세월이다. 하지만 재테크 측면에서 보면 50년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 되기도 한다. 특히 젋은 시절의 10년은 몇배의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보람되고 행복한 인생을 기대한다면 일찍 더 긴 안목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한달이 아니라 1년을. 1년이 아니라 10년을 내다보는 시선 말이다.

 

책의 후반에 이르면 이야기 속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어떻게 10년을 계획하고 실행하여 성공할 수 있었는지 정리되어 있다. 이것을 나의 경우와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단순하게 이야기로 끝맺는게 아니라 독자로 하여금 변화를 시도하도록 해주는게 이 책의 갖는 또 다른 장점인듯.

 

퇴근 후 잠시 펴들었던 책을 단숨에 읽어냈다. 그만큼 이야기가 신선했고 몰입도가 대단했다. 무엇보다 현실을 말하고 있으니 남 이야기가 아니다. 이 책은 이렇게 여러가지 면에서 도전을 가져다 준다. 2012년 새해를 맞이하며 나의 재정상태를 점검하게 해 준 이 책에게 고맙다. 마침 몇권 더 주문해서 주변 지인과 나눠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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