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세추종전략
마이클 코벨 지음, 이광희 옮김, 김한진 감수 / 더난출판사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추세추종 투자 전략에 관심을 기울이던 때에 접한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첫번째 책이면서 유일한 책이 아닐까 싶다. 하긴, 추세추종이라는 주제가 어떻게 보면 너무 쉽고 간단해서 책을 쓰기에는 초라할듯 싶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인 마이클 코벨은 금융의 역사 속에 활약했던 추세추종 투자 트레이더들을 소개하며 추세추종이 가진 불변의 법칙이 얼마나 강력한 것인지를 확인하게 해준다.  
유수한 금융 투자 회사가 판단 착오로 무너져내릴 때 언론은 실패와 손해에 대해서 보도하기에 바빴다. 그런 반면 위기의 시점에 누가 돈을 벌어갔는지는 알려고 하지 않았고 그런 사실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도 없었다. 하지만 역사는 누구에겐가 기록되어지기 마련이고 언젠가는 소수에 의해 파해쳐지거나 이런 책을 통해 공개되기도 한다. 
미국에서 이 책이 처음 출간될 때에는 아마존 닷 컴 주식부문에서  60주간 베스트셀러의 자리에 차지했었고, 한국에서 주목 받지 못했음에도 투자의 주류에서 한번 쯤 주목을 끌었던 책이었으므로 관심을 가질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추세추종을 통해 거대한 이익을 얻었다는 사실이 이 책을 읽는 독자 모두에게 이루어질 수 없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저자는 추세추종을 어떻게 실행할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 대한 리뷰를 보면 독자의 답답한 마음이 이해는 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추세추종은 좋은 것임에 틀립없다. 하지만 어떻게 추세추종을 실행할 수 있다는 말인가?  언제 들어가고 또 언제 나오는 전략을 어떻게 모델링할 것인가. 그리고 시스템은 어떻게 갖추어야할까? 책에서는 이 모든 것을 독자의 몫으로 남겨뒀다. 그러니 이 책을 읽는 사람마다 답답할 수 밖에. 그런 이유 때문인지 이 책은 출판된 후 2쇄를 찍지 못하고 절판되었다. 그래서 책을 구입해서 볼 수 있는 가능성이 묘연해졌다.
 만약 추세추종전략을 실행 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한다면 어떨까? 실제로 구현할 수 있다면 이 책은 상당히 중요해진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특정한 금융상품을 통해 자신의 자산을 관리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성과를 분석해낼 수 있다면 이 책은 정말 귀중한 연구자료가 되어진다. 나는 이 책을 구입하고 싶다.  그리고 이 책을 번역한 사람의 말처럼 책상위에 올려두고 자주 탐독하고 싶다.  

(출판사에 요청한 후 알라딘에서 겨우 한권 구입했다. 출판사 직원의 친절한 상담과 배려에 감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