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가 있는 철학 서재 - 동화에 빠져든 철학자가 전하는 30가지 인생 성찰
이일야 지음 / 담앤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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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서재에 꽃혀있는 동화가 어떤 의미일까 궁금해서 읽어보았다. 그것은 먹구름 지우기였다. 어른이 되어가면서 두텁게 쌓인 탐욕과 비겁, 자기상실의 먹구름..읽는 내내 부끄러웠다. 내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나도 이런 것들을 털어내고 어린아이처럼 솔직하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앞으로 남은 내 삶의 화두다.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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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개의 산문이 열리다 - 해주에서 장흥까지
이일야 지음 / 조계종출판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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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출판문화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책이다. 에세이 형식의 답사기여서 그런지 교과서에서만 들었던 한국선불교의 역사, 구산선문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 들고 현장을 답사하고픈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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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는 것, 산다는 것 - 에세이 보조지눌
이일야 지음, 강건기 감수 / 불일출판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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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조국사 지눌의 생애와 사상을 앎과 삶의 간극 줄이기라는 차원에서 해석한 책이다. 저자는 순례하는 마음으로 지눌이 출가하고 수행한 유적지를 답사하고 그의 생애를 우리들의 삶에 비추어서 조명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책속의 지눌이 아니라 우리들 삶속에서 살아있는 지눌을 만나는 느낌을 받게 된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그의 돈오점수 사상도 우리들의 일상적인 삶과 비교를 해서 풀었기 때문에 관념적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다가왔다. 저자에 의하면 돈오, 혹은 견성, 깨달음은 자신의 실상(마음이 곧 부처이며, 망념이 공하다는 것)에 대해서 생생하게 아는 것이다. 그러나 안다고 해서 살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는 것과 사는 것이 하나되기 위해서는, 즉 아는대로 살아지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실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지눌의 돈오점수는 앎과 삶의 간극 줄이기라는 것이 저자의 시각이다.

      이 책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저자 역시 앎과 삶의 간극 속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성찰한다는 점이다. 다음의 구절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잘 보여준다.

     "앎과 삶, 그 간극을 줄이기 위해 오늘도 난 산책을 한다."

     저자에게 있어서 산책은 단순한 발걸음이 아니라, 앎과 삶의 간극을 줄이기 위한 몸부림이다. 안다는 것과 산다는 것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담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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