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딱 일일공부 1단계 - 엉덩이를 딱 붙여주는 엉딱 일일공부 1
조은영 외 글, 홍윤표 만화글, 홍카툰 만화그림, 끌레몽 외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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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읽을거리 컨텐츠가 다양해 배경지식 넓혀주기 좋아요. 하루 한장 재미있게 풀기 딱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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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정말 힘이 세 네버랜드 자연학교
김영호 지음, 국민지 그림 / 시공주니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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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곰히 생각해보니, 요근래 두 꼬맹이들에게 제일 많이 한 말은 "학교 가서 물 조금씩 자주 마셔. 미세먼지가 많아서 물 많이 마셔야 한대."다. 차 조심해, 모르는 사람 따라가면 안돼, 보다 더 앞선 물 자주 마시라는 말.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대기질이 나빠서 연신 콜록대는 아이들에게 오며 가며 마스크도 쓰게 하고 물걸레질도 자주 하지만 그럼에도 알게 모르게 체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들은 물을 자주 마셔서 자연스럽게 배출시키는 게 가장 좋다고 한다. 

  다시 일상.
  아이들은 간밤에 땀 흘리며 자느라 목이 탔는지 눈 뜨면 물부터 찾고, 나는 아침이면 물통에 물을 담아 싸주는 걸로 - 물통에 물 넣어 챙겨주는 걸 까먹지 않으려고 애쓰는 걸로- 하루가 시작된다. 나도 아이들도 가끔씩은 서로 잊어버리고 물 없이 그냥 학교에 간 날은 친구들 물을 나눠먹거나 정수기 있는 곳까지 쉬는 시간마다 종종거리고 뛰어다녀야 한단다. 그런 날엔 또 왜그리 목이 자꾸 마른지 모르겠다고.

  너무 흔하게 구할 수 있어서일까? 건강한 삶을 위한 필수 조건인 물에 대해 깊이 생각 해 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은 물통을 놓고 갔을 때, 엄마인 나는 물탱크 청소 등으로 단수가 될 때, 물이 없으면 불편하구나 하는 경험을 하게 될 때나 잠시 잠깐 물에 대해 생각했을까.
 
「 물 없이는 어떤 생명체도 지구에서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중략)… 인류는 다양한 과학 지식과 첨단 기술을 동원하여 전통 에너지를 대체할 에너지 자원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물을 대체할 물질은 물밖에 없습니다. 어느 다른 물질로도 물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 김영호 작가의 말 중
  '생존에 필수불가결한 물질이면서 여타의 물질로는 대체되지 않는다.' 젠가는 배웠었고, 경험으로도 ​알고 있던 사실임에도 작가의 말에 가슴이 뜨끔한다. 
​  물의 순환이나 수질 오염 같이 물의 특성이나 연관된 하나의 주제를 다루고 있는 책들은 종종 접했지만, <물은 정말 힘이 세>는 '물'이라는 주제로 마인드 맵을 펼쳐 놓은 것 같은 구성이라 흥미롭다.  
 
  책은 다음의 7가지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안녕 물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을 던져요.

 반가워 물

 일상에서 벌어지는 물 이야기를 만나요.

 궁금해 물

 주변에 있는 물을 살펴보며 흥미를 돋워요.

 놀라워


 물의 신기하고 재미난 점들을 알아 가요.

 생각해 물

 물을 깊고 넓게 들여다보며 생각해요.

 즐기자 물



 물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놀이를 즐겨요.

 지키자 물

 물을 이용하고 지키는 방법을 나누어요.

  유치원 누리과정부터 초등학교 수업까지 연계되는 주제별 통합교육에 적용하기 좋은 구성으로 되어 있다. 하나의 주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보는 마인드 맵과 브레인 스토밍을 잘 정리해 엮어낸 책이라 주제 확장형 교육에 접목하기 좋을 것 같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기 쉬운 글밥으로 해당 개념들을 풀어서 서술해 놓았기 때문에 저학년 아이들이 물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머릿속으로 그리기가 쉬울 것 같다. 

 

  책 내용도 훑어볼 겸, 아이들이 특히 흥미로워 했던 부분들을 이야기 해볼까 한다.

 

  물의 이름을 구분짓는 기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장면이다. 물이 사는 곳과 특징에 따라 이름을 달리 부른다는 점과, 각각의 이름에 따라 물이 어떤 차이를 지니는지 설명하고 있어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다. 시냇물, 바닷물, 강물, 호수, 지하수, 온천수, 약수, 생수 등 물을 가리키는 이름이 이렇게나 많았구나 새삼 놀라게 된다.

  우리 몸을 차지하는 물의 양이 나이와 몸무게에 따라 달라진다는 내용이다. 큰아이가 마셔야 하는 물의 양과 작은 아이가 마셔야 하는 물의 양을 몸무게 재서 계산해보고, 필요한 물의 양이 생수병으로 얼마 정도인지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나누니 꺌꺌 배꼽을 잡는다. (엄마는 뚱뚱이라 물도 많이 먹어야 한다며 또 놀려댔다.)
  우리 몸에서 물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들을 누구보다 진지하게 읽고, 특히나 죽을 수도 있다는 부분에서 짠 것마냥 둘이 얼마나 놀래던지. 

  채소와 과일 중에 물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것은 오이라는게 신기했던 모양이다. 어른들이 등산 후 땀을 식히며 산 위에서 오이를 먹던 모습이 생각났는지, 그래서 오이를 먹는거구나 손뼉을 친다. 친구들에게 문제로 내줄거라며 아무도 오이인줄 모를거라고 신나했던건 안비밀.

  오염 된 물을 정화해서 다시 방류하는 과정을 소개하는 장면이다. 생활용수 등으로 사용한 물을 다시금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하수처리장을 어떻게 설명해줄까 하다, 큰 정수기 같은 시설이 있다고 얘기해 줬더니 금방 이해한다. 자연정화의 기능을 가진 물을 인위적인 정화처리 작업을 하지 않으면 내보낼 수 없다니, 물의 오염 정도가 심각하다는 생각이 든다. 약품처리와 미생물을 이용한 분해까지 마치면 다시 깨끗한 물이 된다니, 정말 정수기네 한다.

  다른 별에도 물이 있을까?
  흥미로운 질문을 받고, 그림을 훑더니 행성에 물이 어떤 상태로 존재하는지 금세 유추해 내고선 대답을 한다. 태양 가까이 있는 행성들의 표면에 있던 물은 말라버렸고, 반대로 태양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행성은 태양빛이 닿지 않아 물이 꽁꽁 얼어있단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지구가 제일 좋다는 딸들의 말에 웃음이 난다.

  책 뒤쪽에는 물의 원리를 실험을 통해 알 수 있는 '흥미로운 물놀이 실험' 몇 가지가 나온다. 집에서 구하기 쉬운 간단한 준비물로 해볼 수 있는 실험이고, 과정이 번거롭지 않아서 좋다. 유치원과 집에서 해봤던 실험이나, 얼음 꺼내 먹을 때 경험한 것이어서 더 흥미로워 했다. 체험한 지식을 오래, 즐겁게 기억하는 아이들을 위해 간단하게나마 관련 실험이 나와있어서 유익하다.

  개인적으로, 아이들의 연령대에 맞는, 이해의 수준을 고려한 지식과 서술이 담긴 그림책을 선호한다.
아이들의 성장 속도에 맞는, 딱 그만큼의 눈높이를 가진 책을 찾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맹이 빠진 시시한 책과 반대로 알맹이가 너무 들어찬 어려운 책 사이에서, 
  차고 넘치는 영유아 도서들의 시기를 지나고 나면,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책은 상대적으로 너무나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런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책을 만나면 참 반갑고 기쁘다. 잘 쓰여진 책이라는 걸 대번 안다. 아이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과 분량의 이야기만을 적어뒀기 때문이다. 어떻게 이렇게 쉽게 썼을까.

  엄마는, 엄마라서, 알려주고 싶은게 많아서, 자꾸만 사족같은 이야기를 덕지덕지 덧붙이고만 싶은 사람이다. 그래서 엄마가 쓰는 이야기는 끝이 없고 너무나 막막해 결국 울음으로 끝이 날지도 모른다. 그런 고민들로 힘들어하는 엄마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아이의 연령에 맞는, 통섭적인 지식을 담은 책. 기본적인 틀을 잡아 줄 수 있는, 개념을 심어주는 책 말이다.  

물 없이는 어떤 생명체도 지구에서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중략)… 인류는 다양한 과학 지식과 첨단 기술을 동원하여 전통 에너지를 대체할 에너지 자원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물을 대체할 물질은 물밖에 없습니다. 어느 다른 물질로도 물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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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주시는 삼신할머니 까마득한 이야기 1
편해문 글, 노은정 그림 / 소나무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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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갖기를 비는 사람에게 한 송이씩 따 안긴다는 서천 꽃밭의 꽃. 꽃이 아기가 된다니! 이렇게 예쁜 탄생 설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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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달빛 식당 - 제7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이분희 지음, 윤태규 그림 / 비룡소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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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도 아프고 도망치고 싶은 시간들이 있다. 두렵고 아파서 피하고만 싶은 현실에 맞닥드린 아빠와 아이의 진솔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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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네 한솥밥 보림어린이문고
백석 동화시, 유애로 그림 / 보림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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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에 가까운 입말체가 반가운 책. 일러스트는 예쁘고, 내용은 정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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