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좋은 늑대와 양 - 평화 느낌표 철학동화
김세실 글, 라시나 크헤이리예 그림 / 을파소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철학동화가 어렵다는 생각을  깬 느낌표 철학동화

이미 한권을 보고난뒤 아이는 자신만의 해석을 하면서 이야기를 즐겨주었어요.

이번엔 또 새로운 이야기를 들이밀어보았는데요..

표지속 그림을 보더니 또 궁금해해주네요^^

 

[사이좋은 늑대와 양]



주제:평화

글-김세실/ 그림-리시나 크헤이리에/ 원작-장드라퐁텐<라퐁텐 우화집>

장드 라퐁텐이 쓴 우화(현실에서 일어날 만한 일들을 동물이나 사물에 빗대어 꾸며낸 이야기)를

고쳐 쓴 것이에요.

17세기에 프랑스에서 활동한 사인 라퐁텐은 이솝이 쓴 우화나

고대 인도에 전해 내려오던 이야기들을 가지고 시처럼 글을 썼고

아름답고 교훈적이라 사랑을 받았어요.

<사이좋은 늑대와양>에서는 실제로 평화는 이루기 어렵고

가까스로 이루었다 하더라고 그것을 지키기또한 매우 어렵다고 말하면서

평화에 대한 모습도 어떻게 보면 좀 어둡고 비관적이지요.

책표지에서 보면 평화를는 이루기 어렵다는 느낌을 받을수있는데요

그 대립구도가 늑대는 고양이, 양은 쥐에 비유되어지면서

이야기 전개의 간단한 맥락을 보여주고있답니다.

 

책간지부분은 철학분류나무로 철학이야기 속에서

우리가 다시한번 짚어봐야할 중요한 소재들이 나무에 주렁주렁 달려있구요

본책이 주는 중심주제를 색깔로 표시해줍니다.

이 책은 세계관속에서의 평화에 관해서 아이와 함께 살펴볼수있는 아주 귀한 책이네요^^

 

철학을 마음,관계,사고,존재로 나누어 아이들이 나로 시작해

사회와 세계의 일원으로 성장하고 생각하는 힘을 키울수있도록

철학적 주제를 고루 다루었습니다.

 

혼자서 이리저리 넘겨보더니 가장 특이할만한 장면을 포착해 내었어요..

바로 늑대들이 양들을 잡아먹고 이미 잡아먹힌 양은 늑대의 배속에..

그림으로 짐작할만한것은 바로 늑대와 양이 사이가 좋지않다는거.

그러면서 엄마와 책을 읽어보았네요.

 

책속으로~

 

 

이세상에 쥐와 고양이가 나타난뒤로 쥐들은 늘 고양이에게 쫒겨다닙니다. 

그러던 어느날 쥐들에게 놀라운소식이 전해지네요.바로 고양이들이 평화를 제안했다는...

젊은쥐의 말에 늙은쥐가 그게 말처럼 쉽지는 않다고하네요..

그렇게 늑대와양의 이야기는 시작되는데요.

고양이와 쥐들처럼 늘 천년넘게 싸우며 산 늑대와양..언제 늑대에게 잡아먹힐지 모르는 양과 태어날때부터 양고기를 좋아할 뿐인 늑대를 잡으려는 양치기..  

 

늑대도 양도 더이상 그렇게 살고싶지않아서 평화의 뜻으로 양들은 늑대들에게,늑대들은 양들에게 서로의 새끼를 보냅니다.

그뒤 양들은 풀이 있는곳에서 배부르게 풀을 먹고 혹시 늑대가 나타날까 노심초사하는 일도 없어졌죠.양들의 세상을 만난듯...

<간단한 삽화로 소개되어지는 내용이지만 전달내용을 잘 담고있어서 좋아요. 디테일한 그림묘사보다는 아이들은 이런 깔끔한 느낌의 그림풍속에서 내용전달을 잘받기도하거든요.

그림속 악수나누는 양과 늑대의 모습이 재밌네요.>

 

 

그런이야기를 들은 다른 쥐들은 자신들과 고양이도 늑대와양처럼 될수있다며 목소리를 높입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아니란 사실...

<궁금해하는 젊은 쥐들의 모습옆 대화상자로 나타내어지는 물음표가 인상적이에요^^아이도 이걸보더니 왜 이렇게 표시를 했냐고묻더라고요..궁금함을 나타내는 물음표라고했지요..> 

 

시간이 흘러 새끼늑대들은 자라서 양들을 보면 군침을 흘리죠.

 

그러던 어느날밤.양치기가 잠든틈에 새끼늑대들이 양들을 물고 숲으로 도망칩니다, 늑대굴에서도 잠이 든 새끼양들이 모두 잡아먹히고 마네요.

<잡아먹히는 양과 잡는 늑대..내용적으론 잔인할수도 있는데요..그림이나 색감이 늑대의 잔인한 모습이 묘사되지않아서 다행이긴하더라고요.>

늑대들과 맺은 약속만 믿고 스스로를 지킬 생각을 하지 않은 양의최후랍니다.

진정으로 평화를 원한다면,자신을 지킬수있는 힘부터 길러야 한다며 늙은 쥐의 말은 끝이나네요.

 

 
 

 

책을 일어내려가면서 아이와 재미을 느끼기도 하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라고요.

늑대와 양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가 유치원이나 놀이터,친구네들에서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기도 하고

스스로를 어떻게 방어할수있을지도 고민해볼수있는 시간이었어요.

평화라는 아름다운 말속에는 자신을 지키는 힘을 길러야한다는 전제가 붙는다는걸

조금은 깨달은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듭니다.

 


부록에서는 원작인 라퐁텐우화를 소개해줍니다. 

엄마로써 공부할수있는 시간 가지게 되네요.

라퐁텐은 이솝보다 훨씬 더 세상에 대해 비판적이고,비관적이었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았어요.

생각더하기부분은 꼼꼼하게 내용을 더 되짚으면서 활용할수있는데요.

특히 문항4번 이웃끼리 다투거나,나라끼리 전쟁을 하기도하는데 그이유가 뭘까요?

어떻게보면 좀 어려운 질문일수있는데요..

이문항을 조금돌려서 동생과 다투는데 어떨때 그러냐고 물어보았어요.

아이는 이야기하네요..양보를 안해서 그렇다고..

같이 써야하는데 혼자서 하려해서 그렇다고...

자신이 행동을 돌아보고 저만의 답을 찾아내는 대견스러운 아이..랍니다^^

 

마지막 간지부분에서는 느낌표 철학동화가 다루고있는 각 이야기들의

 나라별 이갸기 분류표가 나오구요.

그래서 다양하게 각 나라별 이야기들을 살펴볼수있는 장점이 있네요.

세계지도로 보는 나라의 위치확인까지 아주 유익합니다.

 

'사이좋은 늑대와 양'은 프랑스 이야기로 자세한 설명이 곁들여져있어

다문화시대를 사는 아이들에게 재미를 더할수있는거 같아요.

이부분은 정말 철학동화에서 찾아볼수없는 별미를 제공한다고 할수있겠어요^^



첫페이지엔 커다란 고양이 그림자와 벌벌 떨고있는 쥐들의 모습이 묘사되어있는데요

아이의 눈으로 볼때는 쥐구멍이 너무 커서 고양이가 들어가서 잡아먹을거같다고했어요.

역시 어른의 눈과 아이의 눈은 다르네요^^

그리고 또다시 처음 관심갖더 페이지를 펴서 늑대뱃속에 들어있는 양의 모습이

무서우면서도 그림이 잔인하게 그려지지않아서 아이가 보기엔 그저 신기하게 느끼더라고요.

 

 사이좋은 늑대와 양을 본후

 

1.아이가 흥미있어하는 우화의 내용이고

주인공이 늑대와 양이라는 점에서 쉽게 다가갈수있다.

2.많이 부정적일수있는 내용속에 교훈으로 마무리되어 좋다.

3.내용의 잔인함이 삽화로 표현되지않아서 아이가 보기좋다.

(은은한 색감이 오히려 더 좋게 작용해서 엄마로써 만족스럽네요)

4.평화라는 어휘를 알고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생각해볼수있다.

5.인성교육자료로 충분함을 느낀다.

6.각나라별 지도와 특징 소개가 색다른 재미와 흥미를 끈다.


 

을파소출판사 이름은 들어는 보았지만 책을 접해본건 아주 최근이에요.

느낌표철학동화는 책의 구성이나 짜임새,아이에게 다가가는 방법들이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는 철학동화인거같네요.

흥미만을 위한 책도 아니고 교훈만을 위한책도 아니고,지식전달만을 위한 책도아니고

흥미,교훈,지식전달이 고루 복합적으로 이루어져있어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세계어린이와 함꼐 읽는 글로벌 철학동화인 만큼

책을 읽는 아이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멋진 꿈을 꿀수있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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