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굴뚝마을의 푸펠
니시노 아키히로 지음, 유소명 옮김, 노경실 감수 / ㈜소미미디어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굴뚝마을은 절벽에 둘러 싸여 항상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에 뒤덮인 곳입니다. 그곳에서 우연히 심장이 떨어진 쓰레기장에서 우산, 갈퀴, 빗자루로 된 쓰레기 사람이 태어납니다. 그리고 연기에 의해 별도 구름도 보이지 않는 굴뚝 마을에서 유일하게 별의 존재를 믿고 굴뚝을 청소하는 소년 루비치가 있습니다. 루비치는 쓰레기 사람에게 푸펠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서로의 우정을 키워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굴뚝 마을 사람들은 푸펠의 지저분한 모습에 그를 배척하게 되며 그와 어울리는 루비치에게도 비난을 하게 되며 결국 루비치는 푸펠과 절교하게 됩니다. 이 책을 보면서 지금을 사는 우리의 어두운 일면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찔리면서도 가슴이 아팠습니다. 우리들은 사람들을 처음 접할 때 눈에 보이는 외향으로 그 사람을 평가하고 그것에 대한 기준을 세우는 선입견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 선입견은 좀처럼 바뀌지 못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을 외향이 아닌 인성과 내면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1차적으로는 외형으로 미리 그 사람에 대한 판단을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또한 주위의 시선이나 견해로 인해 제 자신이 그 사람에 대한 판단이나 생각도 하지 않고 결정지어 버리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많은 여운을 주는 책이며 제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도 되었던 좋은 책이기에 많은 어린이, 어른들이 읽어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적으로 여운을 남기는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