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 글자 모던 컬렉션 시리즈 10
너대니얼 호손 지음, 김영옥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7년 3월
평점 :
품절


역시 책은 나이에 따라 읽은 후의 감동이나 생각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학생때 한 번쯤은 읽어봤을 주홍글자 어른이 되어서 읽어보자 또다른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헤스터와 딤스데일, 칠링워스 세 사람을 통해서 죄악이 인간의 삶에 얼마나 크게 작용하며 또한 어떻게 구원으로 갈 수 있는 지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특히 이 소설의 사회적 배경이 인간의 존엄성보다는 청교도 사회의 이념으로 더욱 인간의 죄악에 더 과한 잣대를 재었던 시대이기에 형벌 또한 인간의 삶을 크게 좌우하고 삶의 전부를 흐트려놓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딤스데일은 자신의 죄책감이 더욱 커질수록 감동적이고 더 절실한 설교를 하게 되며 죄악이 결국 더 큰 구원으로 가게 됨을 작가는 표현하고 있습니다.  더욱 목사라는 신분으로 인해 자신의 죄를 드러내지 못하고 죄책감에 쇠약해지는 딤스데일, 또한 자신의 죄를 알리려고 해도 목사라는 신분으로 오히려 더 신앙심이 두터운 목사라고 인식하는 사람들의 행동을 통해 더욱 보수적인 사회상에서 사람들은 진실을 제대로 보지 않고 일방적인 믿음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잣대가 얼마나 잘못된 것인 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