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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의 밥도둑
황석영 지음 / 교유서가 / 2016년 3월
평점 :
황석영의 밥도둑 이 책에서는 작가가 걸어온 길에서 음식을 나눠 먹으며 함께 웃고 울던 곡절 많은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맛깔난 문장으로 풀어낸 음식회고록으로 굴곡진 한국현대사의 이면에서 묵묵히 살아온 우리네 이웃들과 노작가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읽는 이에게 한 끼 식사가 주는 행복감과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우리 모든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의 이야기야말로 진정한 소설 한 편, 수필 한 편이지 않을 까 다시금 생각해지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우리도 편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다보면 그 음식을 통해 우리의 어릴 적 추억이라든지 감사한 부모님 생각이라든지 학창시절 너무 보고픈 친구나 선생님들 정말 우리의 잠재되어 있거나 잊고 살던 기억들이 스물스물 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음식을 통해 자신들의 인생이야기가 나오며 때로는 너무 행복해하고 때로는 너무 죄송해하고 때로는 너무 보고픈 사람들이 더욱 보고 싶어지게 하는 어떤 촉진제 같다는 느낌을 이 책을 통해 더욱 느끼게 되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돌아가신 부모님이 계신 분들은 부모님과 함께 먹었으면 얼마나 좋았을 까? 라든지 가족들과 나중에 함께 와서 꼭 먹어야지든지 사랑하는 연인이나 친구랑 꼭 함께 다시 오고 싶다라든지 정말 많이 생각을 해 주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많은 생각과 의미를 부여하고 또한 많은 추억과 가슴아픔을 느낄 수 있는 음식을 먹는 시간을 요즘 현대인들은 너무 바쁘다는 상황과 이유로 그런 여유나 마음의 힐링이라든지 많은 것을 놓치며 각박하게 살고 있는지는 아닌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음식을 먹는 동안 그 동반자들과의 공감대 형성이나 그들과의 세상살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보며 또한 삶의 중요함을 느끼는 많은 좋은 점들은 너무 잊고 살고 있는 우리네들에게 꼭 한 번씩 읽어보며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조금씩은 마음의 여유를 가져도 되는 시간은 꼭 갖고 살았으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