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모의 말 -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읽은 부모의 말은 다릅니다
김종원 지음 / 상상아카데미 / 2022년 8월
평점 :
김종원 작가님의 책을 읽고 나면, 강연을 들은 기분이 든다.
잔잔하게 그렇지만 강하게 설득시키는 그런 느낌으로 책을 일게 된다.
예전 인문학 수업시리즈 책에서도 아이들은 이미 인문학을 배우고 있어요.
와 같은 강한 울림을 기대하면서 이 책을 읽어가기 시작했다.
책에서는 부모의 말이 달라야 하는 이유를 5장에 걸쳐 상황별로 설명해 주고 있다.
사례를 곁들이고, 낭독/필사가 필요한 문구를 매 챕터에서 알려주셔서,
계속 읽고 계속 적게 만드는 그런 책이었다.
1부 아이와의 대화의 기적을 만드는 부모의 언어 철학
1장. 아이의 평생을 결정하는 부모의 말
타이틀이 무시무시하다. 나의 말이 아이의 평생을 결정하는다는건 강한 책임감을 갖게 하는 구절이였다.
아이의 자존감을 지켜주고 주도성을 키워 주기 위해서는
아이를 바라보고, 마음을 열고 대화할 수 있도록 부모가 질문을 잘 해줘야 한다고 한다.
조금한 내 마음을 내려놓고 기다리면,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길 작은 기대를 해보게 된다.
2장. 아이의 삶을 바꾸는 질문법
질문을 할 때는 거절의 선택지를 가질수 없도록 질문을 하고
아이에게 무엇가를 시킬때는 하나씩 차근차근, 당장 할수 있는 일을 시켜야 한다는걸 잊지 말자
2부 아이의 모든 인생을 결정하는 실전대화법
1장 아이의 정서와 인지 발달을 돕는 대화
긍정어를 많이 사용하여 아이의 표현을 긍정적으로 바꾸어라
너 자신을 위해 다시는 그런 행동은 하지 말자
아이가 스스로 생각해도 옳지 못한 행동을 할때는 부모가 이렇게 선명한 표현으로 지적을 해야 합니다.
p.99
가끔 부모교육을 듣다보면 믿어주고 기다려주고의 경계가 무너지는 순간이 생기게 된다. 작가님은 그 순간을 아시는것 같았다. 앞장에서 계속 대화를 기다려주고 들어주라고 이어오면서도, 옳지 못한 순간에는 선명한 언어로 확실이 알려줘야 한다고 되새기게 된다.
2장 탄탄한 내면을 구축하는 대화
아이의 자존감은 부모의 언어가 결정합니다.
p.128
부모의 언어로 아이에게 사랑과 믿음을 주면, 그것이 아이에게 살아갈 자본이 된다고 한다. 기품있는 말로 아이가 기품있게 살아갈 수 있다면, 그보다 값진 말이 없을 것 같다.
3장 남다른 공부머리를 만드는 대화
아이가 번아웃이 오지 않도록 들려줄 수 있는 말 7가지를 전해 준다.
시도의 말, 다양성의 말, 인정이 말, 만족의 말, 자극의 말, 변화의 말, 책임의 말.
사소해 보이지만 쉽게 내 아이에게 하지 못했던 말이다.
구체적인 칭찬을 하라고 하지만 그게 어설픈 나는 이 구절을 읽고 쓰고 또 읽으면서
내 아이에게 전해 주고 싶다. 그게 가장 필요한 순간인 것임을 잘 알고 있으니.
4장 자기주도성을 높이는 대화
최근 패밀리링크 어플을 깔았다. 전화를 도통 받지 않는 아이때문이긴 했지만, 나도모르게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량을 확인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고, 잠깐 보는 유투브를 마치 하루 종일 보는 애 처럼 나도 모르게 생각하게 되더라,
그런 타이밍에서 이런 글들이 중요했다.
부모의 치열한 감시와 통제가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제어할 수 있어야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p.220
그렇다. 이 문제는 벗어날 수 없는 숙제인거 같다. 내가 제어를 한다면 언제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건 내가 원하는 아이와 나의관계가 아니다. 내 아이를 좀더 믿고 스스로 제어하는 순간을 기다려줄 것이다. 그리고 그걸 해 낼 수 있게 도와줄 수 있길 바랄뿐이다.
5장 아이의 회복 탄력성을 결정하는 대화
노력을 정성적인 표현에서 정량적인 표현으로 바꿔주는게 필요하다. 수치적으로 표현을 하면 아이역시 그 정도의 차이를 느껴 막연함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제어할 수 있게 도와주기 위해서는 중간중간의 가이드도 중요하다. 끝날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좋은 결과에 이를 수 있도록 말이다.
끝으로.
작가님은 책에서 필사/낭독을 할 부분, 아이와 함께 했으면 하는 부분을 표시해 주셨다.
그 부분을 읽으면서, 문구점에 가보고 싶어졌다.
예쁜 노트에 아이에게 예쁘게 적어서, 아이도 함꼐 적었으면 한다는 엄마의 바람을 적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