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토론 - 말 한마디 질문 하나로 시작된다
박진영 지음 / 한울림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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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라는 말은 언제나 사랑이라는 말을 담고 있는거 같다.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들, 살아보니 가장 중요한 것들에는

주로 '엄마표'라는 수식어가 붙게되는거 같다.

토론은 글쓰기의 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다. 말하기인데 왜 글쓰기인가 궁금하기도했는데

아이가 얼마전에 나간 토론 대회를 보면서 알게되었다.

주제에 대해 자신의 찬성/반대의견을 입론하고, 자기의 주장을 펼친다. 그뒤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거기엔 대한 반론을 제시하고, 그뒤 최후발언으로 정리되는 과정이였다. 그 사이 교차질의도 진행되고, 모두발언도 있고 형식적으로 한다고 생각했지만, 아이들의 토론은 그렇지 않았다.

상대의 논리적 비약을 찾아내고,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면서 그 사이에는 기분나쁜감정도, 날썬 비하도 없었다. 토론 이러면 말잘하는 아이가 이기는 말싸움으로 생각한 자신이 조금은 부끄러웠다

그런더 차에 읽게된 엄마표 토론, 나의 기대는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책에서도 토론을 내 주장이 맞는다는걸을 목소리도, 꼬리잡기 말재주도 아닌 근거를 통해 설명할 수 있도록 아이의 내면을 키우고 있었다.

책에서 내용을 보면 3장으로 구분되는데, 1장에서는 필요성, 2장에서는 가이드 3장에서는 사례를 들어서 설명한다.

1장 엄마표 토론을 시작해야 할 때

  • 토론에서도 습(익히는 과정)이 진행이되면, 일상에서의 습관이 가능하다고 작가는 이야기한다,

2. 엄마표 토론

  • 아이를 잘 아는 엄마표는 맞춤형이 가능하다

3. 시작도 하기전에 겁이나는 경우

  • 나는 말을 잘 못하는데?

    • 아이와의 토론에서 목표는 토론하는 습관과 당당하게 자기의사를 말하는것

  • 내가 혹시 틀리게 말하면?

    • 다름을 인정하는것이 토론이다

  • 의견을 달라 싸우기라도 하면 ?

    • 논쟁은 토론의 꽃, 서로다른의견을 접하면서 균형잡은 시각을 가질 수 있다.

2장 엄마표 토론 실전을 위한 준비

  • 초보 토론너에게 가이드 15가지를 제공한다.

    • 기본에티켓, 질문의 힘, 나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기, 유머, 함꼐 배우기, 틀린게 아니라 다른것, 정답보단 바른가치, 오류의 지적, 말공부, 논제의 반복, 논제에 대한 집착버리기, 찬반 토론, 메모습관, 마무리 활동,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

3장 엄마표 토론 이렇게 따라하라

유아부터 초등까지 다양한 토론 사례를 주제- 준비자료- 논제요약-기대 효과 및 방향성 - 아이의 생각을 꺠우는 엄마 질문 - 생각나누기 - 직접 나누기 - 토론 정리및 마무리 순서로 정리 해 주고 있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주제로 선정되어 있어 아이랑 함께 진행해 보기 좋을 것 같다.

토론을 가르쳐 주고 싶은 엄마들은 한번 씩 읽어보고 굳이 토론이 아니여도, 아이들과 이야기를 해 볼 수 있는 좋은 주제와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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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과학 - 호기심과 재미를 키우는 과학 상식 대림아이 폭넓은 지식 시리즈
오지은 지음, 이은주 그림 / 대림아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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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과학
모두의 과학
저자
오지은
출판
대림아이
발매
2022.10.15.

모두의 시리즈는 읽을때마다 기대가 된다. 당연하지 않을까? 하는 주변의 현상들을 과학적으로 증명해주는게 흥미를 끌었다.

이번 모두의 과학에서는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기본적은 과학개념을 자연스럽게 이해시키는것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아이에게 권하기전에 먼저 읽어보면서, 예전에 나도 이런게 궁금했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궁금해 하면서, 궁금한 상태로 넘어가버렸던 그런 것들이 왜 그런지 아이들의 시선으로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책은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구와 우주, 생명, 물질, 일상과학, 4개의 구분이 초등학교 1년치 교과서 구성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선생님이 쓰신 책이다 보니, 학교 교과서와의 맥락을 맞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1장 지구와 우주

1장에서는 지구의 형태부터, 지구의 공기가 없을경우 그리고 우리가 늘 보는 달의 모습 등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 특히 각 챕텨가 1~2장으로 구성되어 아이들이 지겹지 않게 읽을 수 있고, 중간중간 삽입된 삽화는 해당 소제목의 이해를 높이는 큰 도움을 주고 있었다

2장 생명

동물의 분류. 식물의 특성, 번식, 우리의 몸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초등학생을 위해 그림도 예쁘게 그려지고 설명도 친절하게 구성되어져 있다. 그렇다보니 아이들이 실화에 가까운 그림에 비해 좀더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았다.

3장 물질

물질의 기본 용어부터, 현실에서 쉽게 접근가능한 부분까지 설명을 해주고 있다. 그렇다 보니, 좀더 물질의 이동에 대해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특히 물이 100도에 끓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챕텨는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게 참 좋은것 같다.

4장 일상과학

이번장에서는 자석의 성질, 유리잔의 연주를 통한 소리의 진동, 메이리의 원리를 통한 소리의 전달, 물속 현상을 통한 빛의 굴절을 설명하고 있다. 그밖에도 다양한 일상속의 과학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있다.

이 책은 초등학교 저학년들이 좀더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인것 같다. 쉬운 설명을 통해 아이들이 좀더 과학의 호기심을 키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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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동아시아 맞수 열전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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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전, 동아시아 맞수 열전이라는 표현에 흥미를 끌었다.

세계사, 한국사 이렇게 배운적은 있어도, 아시아, 그것도 가까운 동아시아에 대해

자세히 배운기억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과 - 공대 - 회사 이런 라이프 사이클에서 역사는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과목이기도 했다.


이 책은 일반적인 역사책의 구성과 다르게 현대에서 고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가까운 현대사회에서 접근을 하다보니, 조금은 불편한 내용도 읽고 넘어가야한다.

옳고 그러한 것이 아니라, 아직 해결되지 않는 현실의 문제점을 다시한번 인지해야하는 과정이 있어서

읽으면서 조금은 불편하고 마음이 아팠다.

특히 수요시위와 금요행동, 오윤과 도미야마 다에코, 형평사와 수평사, 룽홍과 윤치와 이부분에서는 구한말부터 지금까지의 시대적 배경속에서 살아온 이들의 다양한 관점과, 비슷한 과정과 비슷한 사상을 가진다는것이 흥미로웠다.

동시에, 만약 내가 그상황이라면 어떨지에 대해 고민해 보게 되는거 같았다. 그리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단편화된 양극적인 이야기를 통해 이지역은 이렇다. 이나라는 이렇다라고 판단하는게 참 무서운 것이라는 생각도 다시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렇게 책에서는 동아시아의 라이벌을 한국 vs 동아시아라는 컨셉보다는 주제를 기반으로 맞수를 정리해주고 잇었어. 처음 듣는 인물임에도 같은 시대에 이런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점이 흥미로웠다.

스물두편으로 이루어진 이야기를 통해 그 당시 동아시아의 역사적 흐름과 이야기를 알수 있었고,

특히, 고종황제와 메이지 덴노의 이야기는 마지막이 전혀 달랐던 두 왕의 공통점과 근대화 과정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 보게 하는 기회가 되었다.


이책은 1가지 이야기가 나올때 마다 3가지의 생각해보기 주제가 나온다. 해당 질문을 읽고 있으면, 내가 그 사람입장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함께 들어 생각하기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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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을 빌려드립니다 : 프랑스 - 당신을 위한 특별한 초대 미술관을 빌려드립니다
이창용 지음 / 더블북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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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에 보면, 어느 아가씨가 배경이 예쁜 자연속에서 지긋이 쳐다보고 있다.

표지만 보고 있어도. 한편의 그림을 감상하고 있는 그런 마음이 드는 책이다.

 

미술사를 쉽게 설명하는것으로 유명한 저자의 쉽게 풀어쓰는 이야기여서 읽기 전 부터 기대가 되기 시작했다

 

프롤로그 : 좋은 예술작품이라는 것은 뭘까?

학교다닐떄 배운 미술사 전부인 나에게는 미술사 책을 읽으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주입식교육의 전형적인 세대인 나는 이 그림은 뭐, 인상파의 특징은 무엇, 역사적 배경은 이거 이렇게 이해하다보니,

미술전시회를 갈때도 유명한 작품이네, 어랏 사람이 많네. 유명한 작품인가보다, 저 작품에 무엇이 유명하지? 이렇게 보는게 일반적이였다.

좋은 작품은 남이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 정하는 것입니다. 내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 나에게 감동을 전해주는 작품이 진정 좋은 작품이지요

p.11

이 구절을 보면서, 다음 전시회를 갈일이 있으면 내 마음이 가장 먼저 닿는 작품을 찾아볼 예정이다. 유명해서 유명작가여서 이런 포인트 보다는, 그냥 좋아서 라는 그런 작품을 찾아볼 예정이다.

 

인류의 보고 : 루브르 박물관

아직 프랑스를 가보지 않았지만, 여전히 프랑스 하면 루브르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루브르에 가면 모든 미술작품을 다 볼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기대가 있어서 그런거 같다.

 

저자는 마치 내가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것 처럼 설명을 이어 가고 있다. 밀로의 비너스 부터, 사모트라케의 니케를 설명하면서 루브르가 왜 유명한지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그 설명을 읽고 있으니, 마치 지금 루브르 안에 도착

해서 설명을 듣고 있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

 

이어서 그랑갤러리(이탈리아 회화관)에 전시된 그림에 대해 책에서 이야기를 설명하는데 그중 다빈치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설명해 주고 있다.

다빈치는 신이 모든 역량을 불어넣었던 사람이라는점을 다시 알려주는데 그 문장 중에서도 특히 아래 글귀는 천재적인 다빈치 역시 삶에 대한 태도는 늘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구절이였다.

잘 보낸 하루가 행복한 잠을 부르듯, 잘 살아온 인생은 행복한 죽음을 불러온다.

p.73

리슐리 외관에 있는 메디치 사이클 갤러리 이야기는 역사적 이야기와 함께 듣고 있으면, 정치와 예술 그리고 사람들의 기억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이야기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인상주의로 떠나는 아름다운 기차역 : 오르세 미술관

 

우리나라에도 몇번 전시회가 진행되었던 오르세 미술관. 그때 봤던, 모네의 그림은 아직도 인상이 남아있다. 그떄 이후 생긴게, 인상파 화가의 작품은 가서 봐야해~ 사진이랑 완전 달라~ 였다,

그런 편견을 꺠준 책 ^^

그림의 해석에 집중하지않고, 왜 이런 그림인지 작가가 그당시 느낌이 어땠는지를 설명해 주면서 모네, 밀레, 루소, 쿠르베, 마네, 바지유의 그림과 삶에 대해 알려준다. 그래서인지, 작품이 주는 인상적인 느낌은 잠시 접어두고 그림에서 놓쳤던 부분에 좀더 집중하다보니, 원작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감상할 수 있었다.

 

모네의 안식처가 된 지베르니 정원과 오랑주리 미술관

 

지베르니 정원은 안과에서 흔히 볼수 있는 그림이다. 백내장 수술 광고에서 흔히 보이는데 모네가 백내장 수술하기전에는 이렇게 이쁜 수련을 그렸는데 백내장을 앓으면서 그림이 이렇게 되었다라는 포커스인데. 그 스토리만 알고 봤을땐 백내장 이후의 작품에 슬픔이 보였으나, 책을 읽고 난뒤, 그렇지 않다. 눈으로 보는게 아니라, 인상파라고 할 수 있는 그 순간의 빛을 본다면 당작 카메라같이 아름다움은 없을지라도, 왜 그런 느낌인지 알수 있을 것 같다.

 

신의 손을 훔친 조각가 로댕 미술관

생각하는 사람으로 누구나 아는 로댕

로댕의 작품을 볼수 있는 로댕미술관에 대해 설명해준다. 로댕이 19세기의 사람이라는게 믿어지지 않는 순간이 로댕의 작품을 보면서이다. 아직 실물을 본적은 없지만, 사진으로만 봐도 어떻게 저걸 조각하지 싶을때가 매순간이다. 조각은 한순간의 실수로 없어질 수 밖에 없는데

그걸 이겨내는 작가.. 그리고 조각상을 보고있으면 가만히 말을 하는 구나 정도였는데, 책을 통해 어떤 의도로 조각했는지를 읽고 나니, 이해가 더 가게 되었다.

언젠가 프랑스에 갈 기회가 있다면, 로댕 미술관은 반드시 일정에 넣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끝으로,

프랑스를 떠날 계획이 생기면, 이 책을 다시 읽어볼 계획이다.

그리고, 작가의 의도를 이해하면서 작품을 감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의 시대상과 작가의 상황이 만들어 내는 그 작품에 대해 좀더 이해하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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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마음 작은 아이 미래의 고전 64
김윤배 지음 / 푸른책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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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걸 진실인양 이야기하는 아이들은 주변에도 많이 있다.

큰 마음 작은아이에 나오는 주인공 주변의 친구들에게 그런 일이 벌어진다.

인삼밭의 도둑으로 몰린 아버지. 그 아버지의 진실을 이야기 하는 주인공

세상의 많은 일을 겪은 어른들은 과거의 증거만으로 판단하려고 한다. 사람을 믿어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에 비해 아이들은 어른들의 말을 진실로 바라보며 말한다.

그 덕에 주인공은 학교 생활에서 힘든 일을 겪어야 한다.

알코올 중독 아버지 밑에서 견디다 못한 엄마는 자식을 버리고 떠난다.

그리고 아이는 혼자 남아, 어버지에 대한 원망보다는, 아버지를 사랑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불우한 환경이지만, 그럭저럭 살아가는 아이

가난과 사랑이 모두 부족하지만, 더 큰 사랑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

소설이기에 가능할 꺼란 생각이 드는것도 나역시 나이든 어른이여서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아버지가 도둑으로 몰린 상황에서도 우리 아버지는 절대 그럴분이 아니라고 한다.

아버지가 다시 그림 그리기를 원하는 그런 아이. 어른 여자도 쉽지 않은 살림을 살고, 외상으로 식자재로 구입하는 그런 아이에게는 기적처럼 따스한 선생님이 나타난다. 선생님또한 어릴적 가난 뿐 아니라, 사랑마저 고팠던 그런 아이였기에 그런 모습에 무엇이 필요한지 설명해 주신다.

소설 마지막에는 아버지의 누멍도 벗겨지고, 아버지 역시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고, 엄마도 돌아와서, 세 가족은 다시 마음을 이어가게 된다.

아이를 어른으로 만든 세상에 속은 상했지만, 그래도 그런 아이에게 필요한것은 어른들의 사랑임을 알 수 있게 하는 그런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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