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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아들
이문열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4월
평점 :
이문열 최고의 역작! 한국 문학계의 초베스트셀러 1위. 독보적 판매의 소설..
사람의 아들이란 작품에 대해 찬사가 끊이지 않고, 1979년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며, 출간된 책이 어느덧 4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1970년대 이문열 작가가 군입대 이전에 잠깐 써놓았던 원고를 장편으로
바꾸어 출간을 했고, 당시에 파격적인 장르로 문학계에서 많은 화젯거리가
되었다고 한다.
이책은 초판(1979), 2판(1987)... 5판(2020) 이르기까지 40년간 고전 소설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하며, 아직까지도 독자들에게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이문열 작가의 최고 대표작이다.
학창시절, 이문열 작가의 대표 필독서가 3권 있었는데
“삼국지”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사람의 아들” 3개 작품이었고, 삼국지는
여러번 읽고 또 읽어봤고,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도 영화로 제작이 되어
재미있고, 편하게 읽을수 있는 문학작품인데 반하여. 사람의 아들은 그 당시 학교
다닐 때. 좀 어렵다는 느낌이 많았었다.
아무래도 종교와 신에 대한 얘기. 그리고 사람들을 진정으로 구원해줄 완벽한 신을
찾아 헤매는 여정에 대한 내용들..
지금 다시 읽어봐도 여전히 쉬운 내용들은 아니였다. 다른 소설을 읽을때보다
몇배는 힘이 들었던거 같고. 이해안되는 문구와 문장은 2~3번을 읽어보면서
다시 정독을 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나와 같은 무교, 무신론자가 소설을 읽어나가는 과정은 순탄치 않은게 사실이다.
일부 기독교에서 표현되는 용어와 그리고 인물들. 그리고 함축된 의미들을
다 일일이 찾아낼순 없었지만! 나름 사회와 종교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과
배웠던 지식들을 총동원해보고자 노력하였다. (물론 짧은 지식이지만!)
이 책은 이 작품의 진행자 역할을 하고 있는 “남경사”가 살인사건
피해자의 사건 수사를 맡으면서 가해자를 잡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피해자 이름은 “민요섭”으로 근처 “영생”이라는 기도원에서 기거하고 있었는데
신학교안에서도 신앙심이 깊고, 우수한 신학도였는데 어느순간 이상해지면서
하나님과 교회를 모두 떠나게 된다.
남경사는 민요섭이 다녔던 신학대학의 주소지를 통해. 민요섭의 원고를 읽게 되고
그 원고에 등장하는 ‘아하스 페르츠’란 인물이 민요섭과 닮아 있다는 걸 느끼고
그 원고에 주목을 하게 된다.
민요섭 원고에 등장하는 ‘아하스 페르츠’는 신들을 찾아 이집트, 페르시아, 인도까지
헤매고 돌아다니다가, 결국은 실망하고 자신의 조국 유대로 돌아오는 한 남자의
얘기인데, 남경사는 원고를 끝까지 읽으면 민요섭이 살해당한 이유도
알수있지 않을까라는 단서를 찾으려고 노력한다.
남경사는 끈질긴 수사 끝에 민요섭과 오랜기간 기거했던 조동팔의 거처를 알아내고
민요섭을 죽이게 된 배경과 경위를 듣게 된다.
조동팔은 기독교신이 아니라. 새로운 차원의 신성을 발견한 민요섭의 사상을
극단적으로 실천하다가 민요섭의 기독교 회귀로 자신의 실천력이 희석되는 것이
두렵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행동적 신념을 유지하기 위해 민요섭을 죽이게 되었다고
고백하며 음독자살을 하게 된다.
역시 무신론이자 기독교신자가 아닌 분들이 읽기에는 내용이 조금 무겁고
어려울수 있겠다.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사람의 아들”을 해석하고 감상한 감상문을
보면
민요섭은 예수를 ‘거짓된 사람의 아들’이라고 보고, 예수와 동시대 인물이면서
사탄으로 비난받았던 아하스 페르츠를 ‘진정한 사람의 아들’로 만들어 낸다.
그러나 끝내는 기독교로 회귀하며, 그것이 제자 조동팔의 분노를 사게 되어
살해하게 된다‘
민요섭은 정말 원했던 신을 찾았을까?
결국에는 진정으로 원했던 완벽한 신을 찾지는 못했지만. 그 길고 고단했던
여정속에서 인간의 내적가치와 존재에 대해서 진지하게 성찰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민요섭과 조동팔이 완벽하다고 생각한 신
“신이 땅 위에 인간을 세웠으니 구원도 용서도 땅위에서 구하고, 인간에게서
빼앗아 신에게 더하지 말고, 인간을 낮추서 신을 높이지 말것이며, 인간의
고통 위에 신의 즐거움이 있을리 없다는 말... 인간을 잘 섬기는 자가 바로 신을
가장 잘 섬기는 자“ 라는 문구가 기억에 남습니다.
책에서는 완벽한 신을 찾는 인간들에게 대한 메시지도 분명히 남기고 있는데
지상에서 자체적으로 구원과 용서를 구하고, 신의 가르침에 의하면
인간들은 더 이상 신을 찾지말고 스스로의 힘과 자유의지로 지상의 낙원을
건설하는데 모든 노력을 바쳐야 한다고....
책이 출간된지 40년이 지난
최근에서야 저도 책을 정독하면서 읽어봤지만,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는데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분명하게 이해할수 있었다.
작가는 일부 종교를 비판하고 부정하는게 아니고, 사회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삶의 모순을 다루고, 사회적인 정의를 신보다는 인간에게 초점을 맞추고
했던거 같고, 인간 본질이고 근원적인 문제에 대한 성찰을 하고자 했던거
같습니다.
이문열의 역작소설을 다시한번 읽어봐서 굉장한 기쁨이였고
아직까지 읽어보지 못한 다른 독자분들께도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사람의아들 #이문열 #알에이치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