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블렌디드 프로젝트 수업 - 바로바로 적용할 수 있는 BLENDED PBL
김은별.박오종.배현명 지음 / 에듀니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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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2021년 전국 선생님들의 공통된 고민은 수업을 어떻게 할까?’ 였을 것이다. 재작년만해도 교실 안에서 어떻게 수업을 할지에 대해 고민했다면 이제는 공간을 뛰어넘어 교실이 아닌 곳에서 어떻게 수업이 이루어져야 하는가에 대해 필수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IT기술의 발전으로 교실에서 태블릿을 활용한 수업이 점차 확대되었지만 이렇게 금방 원격수업이 적용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은별, 박오종, 배현명 선생님의 블렌디드 프로젝트 수업은 수업과 기술을 잘 융합하여 전국의 초등학교 선생님들에게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안을 제시해주고 있다.

 

이 책의 장점으로는 우선 각 선생님들의 교실 상황을 직접 들여다보듯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는 점이다. 학교에 6학급이 있으면 6학급마다 상황이 다 다르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 학생들은 어느 수준까지 할 수 있을지 예상할 수 있도록 각 선생님의 사례가 자세히 제시되어 있다.

 

두 번째로는 다양한 온라인 학습도구 및 학습사이트가 잘 제시되어 있다는 점이다. 구글 기반의 잼보드, 구글 미트, 구글 슬라이드 뿐만 아니라 다양한 템플릿이 있는 미리캔버스 활용법 등 다른 교과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활용도 높은 온라인 사이트들이 잘 설명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수업 평가와 관련된 부분이다. 학생들에게 어떤 피드백을 제시하면 좋은지 예시 피드백이 제공되어 있어서 학생들의 자기주도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작년에는 이맘때면 모두가 마스크를 벗고 수업을 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아직까지는 희망에 불과하다. 아직까지 온,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지만 좌절하지 않고 수업을 위해 또다른 길을 개척하는 선생님들에게 이책이 훌륭한 등대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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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해적이 돌아왔다 소원어린이책 9
박선화 지음, 이경국 그림 / 소원나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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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모든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궁금해 하는 소재이다. 이 우주를 바탕으로 알파, 라우렐, 혜성이, 박맹금여사 4명의 풀어가는 이야기는 호기심 뿐만 아니라 재미까지 안겨 주었다.


이 글을 보면서 작가가 평소 주변 사물에 대해 얼마나 재밌는 상상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우리가 그냥 마시는 탄산수가 무시무시한 무기가 되고, 맛있는 팝콘과 솜사탕으로 적들을 물리치는 장면에서 일상적인 것들이 일상적이지 않은 소재로 변신하는 모습을 보았다.


또한 재밌는 글과 함께 익살스러운 그림까지 더해지니 책의 매력이 배가 되었다.


이 책의 인물들에게는 따뜻함이 있다. 외계인을 선뜻 집에 들인 박맹금 여사의 모습은 자식을 먼저보낸 아픈 마음을 극복하며 인정을 베푸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고, 자신과 상관없는 외계인들의 SOS를 흘려 보내지 못하는 알파와 라우렐의 모습은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따스함을 느끼게 한다. 책 속의 우주, 외계인은 우리와 먼 소재이지만 동네친구처럼 느끼게 해주는 힘이 바로 사람다움인 것 같다.


앞으로도 4명의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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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다르지만 모두 친구가 될 수 있어! - 어린이들에게 세계 시민 의식과 다문화의 힘을 일깨워 주는 사회생활 동화 어린이 사회생활 첫걸음 3
최형미.이향 지음, 박연옥 그림 / 팜파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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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인 서연이는 지금껏 다문화 친구를 본 적이 없었다. 그런 서연이에게 할머니를 도와드리기 위해 이사온 이태원은 생각을 바꾸게 만드는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는 공간이 되었다. 어머니와 함께 이사 음식을 돌리면서 돼지고기를 못먹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만나는 친구들을 통해 피부색, 문화 등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서연이라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까 반성하면서 읽게 되는 책이었다. 이제는 외국에 나가지 않아도 서연이처럼 우리 주변에서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한편으로는 이 책을 읽으면서 어쩌면 우리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다름을 더 잘 이해하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어린아이들은 잘 어울려 놀지만 점차 커가면서 주변 사람들의 생각, 편향된 미디어 등을 통해 다문화에 대한 편견을 가지게 되는 것은 아닐까...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면서도 우리 나라의 문화를 지켜가는 태도를 길러주는 것! 그것이 우리들의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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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자리 공부 소녀성장백과 11
박정은 지음 / 풀빛미디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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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주인공은 6학년이 된 소이이다. 소이는 속마음과는 다르게 엄마의 잔소리에 툴툴거리며 예전과 다른게 가족보다 친구를 우선순위에 두는 사춘기 시기를 겪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라는 말부터 일찍 자라는 말까지, 엄마의 모든 말이 소이에게는 간섭, 잔소리로 느껴진다.

이런 소이에게 예상치 못한 부모님의 여행은 3학년 동생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으로 다가왔다.부모님의 여행을 막고 싶었지만 육아로 살림으로 힘들었던 엄마의 모습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여행을 허락했다. 맛있는 음식을 잔뜩 해주시고 잔소리도 하지 않는 할머니가 오셨지만 부모님의 빈자리를 채우기에는 모자랐다. 3살 터울의 동생을 돌보면서 어느새 자신도 엄마처럼 말과 행동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다 컸다고 생각했지만 엄마의 따스한 품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소이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그런 변화하는 소이의 속마음을 보면서 어른이 된 나의 눈이 촉촉해졌다. 


사람들이 흔히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모른다는 말을 한다. 항상 있던 것들의 빈자리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백번의 말보다 클 때가 있다. ‘빈자리 공부’라는 제목은 이 책을 읽는 사람 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작가가 해주고 싶은 말일 것이다. 초등학교 고학년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부모님과 자녀가 이책을 같이 읽으며 ‘사랑해’라는 말과 함께 서로 따스히 안아주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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