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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사이클 - 불황에 공부하고 호황에 버는 반복의 법칙
이재범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9월
평점 :
투자다 뭐다 주변 흐름에 편승하고자 하는데 섣불리 시작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서적이다. 과거와 다르게 마냥 돈을 모으는 것만으로는 재산을 불리기 어렵고, 가족을 비롯해 친구, 직장동료 등 주위에서 누구라고 할 것 없이 투자를 이야기하니 괜히 더 초조한 경우가 있을 터다.
나 또한 경제의 ㄱ도 모른 채, 마냥 적금만 잘 부어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던 과거가 있던 만큼, 뒤늦게야 어떻게 하면 내가 가진 돈을 적재적소로 운용해 더 많이 거머쥘 수 있을까 생각만 했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바쁘게 변화하며 뒤늦게 내가 역사의 한복판에 서 있음을 깨닫는다. 학생 때 역사에서 배웠던 세계를 강타한 불황이나 전염병, 역사 등이 눈 앞에 펼쳐지고 이 모든 사건이 경제를 좌지우지한다.
현재 대한민국은 자본주의 사회다. 하물며 <돈의 사이클>에서 언급하듯 IMF 이전 90년대처럼 호황도 아니다. 나날이 환율과 물가는 치솟고, 월급은 그대로니 어떻게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그렇다고 무작정 맨땅에 헤딩하자니 한두 푼이 아니니, 눈앞이 막막하던 차에 <돈의 사이클>을 위즈덤하우스 서평단에 발탁되어 읽게 되었다. 이 자리를 빌어 서평단으로 선정해 준 위즈덤하우스 출판사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
해당 서적은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느 정도 인지하고, 기본적으로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아는 독자보다 나처럼 평소 경제에 관심도 없고 뉴스나 신문 기사에서 언급하는 대로 강물에 몸을 맡기듯 흘러가던 초보자에게 걸맞다고 생각한다.
서적의 제목이 <돈의 사이클>인 만큼 제1차세계대전~대공황을 시작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뉴스를 보았다면 수박 겉핥기 수준으로만 알고 있었던 특정 사건이 과거에 어떤 경제적 영향을 미쳤으며 더 나아가 현재 우리가 맞닥뜨린 경제 불황이 마냥 갑자기 일어난 게 아님을 알 수 있게 한다.
동시에 쉬운 단어로 어렵지 않게 이해하도록 기술하여 짧지 않은 분량임에도 앉은 자리에서 술술 읽게 한다. 또한 경제를 모르기에 마냥 부정적으로 인식했던 특정 현상이나 주식, 부동산 등 우리가 쉽게 접하는 투자 방법에 관해 가장 기본적인 내용부터 차근차근 안내해 준다.
옳고 그름을 제대로 판단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지식이 우르르 쏟아지는 현시대에서 나처럼 다소 느리긴 해도 안전하면서도 확실하게 경제를 공부하고 싶은 독자가 있다면 <돈의 사이클>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