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 보면 소시오패스가 동정을 구한다는 건 터무니없고 오싹한 일이다. 스킵은 자신이 다른 사람의 팔을 부러뜨렸기때문에 동정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도린 리틀필드는 스스로를너무 연약해서 환자의 고통을 차마 지켜보지 못하는 가엾고 지친영혼이라고 표현했다. 수감 중이던 아름답고 매력적인 바버라 그레이엄은 기자들에게 사회가 자신이 아이들을 돌보지 못하도록몰아간다며 하소연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죽음의 수용소 소장같은 사람의 얘기를 해 보자면, 1945년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을앞두고 심문을 받은 실제 죽음의 수용소 경비병들은 지독한 냄새 때문에 화장터에서 근무하는 일이 매우 힘들고 끔찍했다고 증언했다. 영국의 역사가 리처드 오버리(Richard Overy)가 집중 조명한 인터뷰에서 그 경비병들은 근무 중에 샌드위치를 먹기도 어려웠다며 볼멘소리를 늘어놓았다. - P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