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을 잘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게 뭔지 아냐중이야. 뭐에 집중하냐면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이 새끼를으로 만들겠다는 집중. 왼손으로 안 되면 오른손으로 오른으로 안 되면 머릴 들이받아서라도 뻗어버리게 만들어야겠는 집중. 그게 가능하려면 되게 디테일하게 생각해야 해. 이ㄷ지 트레이닝이라고 하잖아. 상대방이 피를 흘리는 모습, 조금씩 힘이 빠져가는 모습, 내 펀치에 쓰러지는 모습 같은 걸 상상하는 거. 그런데 너 살면서 그런 상상을 해본 일이 있냐. 진짜로 미워하는 사람이 너에게도 있었겠지만, 그 사람을 때려서무너뜨리는 모습을 이렇게까지 자세히 그려내본 적이 있냐 말이야. - P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