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던 형진 씨가 어느 날, 홍세화의 『생각의 좌표』(한겨레출판,
2009)를 읽고 생각지도 못한 소감을 전했다. "이 책을 읽고 저의 가치관을 점검해보기로 했습니다." 이어 그는 ‘내 생각은 어떻게 내생각이 되었나?‘라는 책 속 질문에 대한 대답이라고 했다. 그는 늘당당하고 자기주장을 굽히지 않는 자기 모습에서 권위적인 아버지의 그늘을 확인했다. 대화가 되지 않는 아버지가 싫어 일찍 독립했는데 어느새 자신도 그대로 닮아가고 있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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