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교사 언더우드의 부인이 발간한 책 제목이 『상투의 나라』된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조선은 상투의 나라였으며 상투를 감싸기 위해 썼던 모자의 나라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프랑스인 앙리갈리가 1905년 발간한 『극동전쟁』에서 "한국 모자의 모든 형태를 전부나열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한국 모자의 종류는 너무나 다양하여약 4000종에 달할 것이라고 들었다."고 지적한 내용은 상투와 모자를 중지했던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보여 줍니다. 그래서 조선인의 머리카락을지른 것은 조선의 문화적 정체성을 무너뜨린 대사건이 되었고, 우리 근대사에서 최초의 의병을 불러일으킨 동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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