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게.
시철은 공기가 답답하다고 느꼈다. 보일러를 돌려봤자 열은 바깥으로 다 흩어지고 망할 텐트나 치고 살아야 하다니, 일어나서 텐트를 확 접어버리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그보다는 설핏 잠이 들려하는 혜린을 깨워 묻고 싶었다. 우리도 그렇게 변하면 어쩌지? 엉뚱한 대상에게 화내는 사람으로? 세상은 불공평하고 불공정하고불합리하고 그 속에서 우리가 지쳐서 변하면 어쩌지? - P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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