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가 방황하는 것을 성적•폭력적으로 서술한 작가의 의도는 독자들을 방황의 늪에 빠뜨리고 다시 성찰로 손을 내밀어 구원하는 하나의 경험을 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수많은 유명한 사람들은 소설을 읽어야 하는 이유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서의 삶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든다. 이 책은 그것을 효과적으로 체감시켜준다. 방황했던 내가, 성적이고 폭력적인 텍스트에 발길을 드는 건 당연했다. 그런 상태에서 분위기가 전환되며 상승을 하는 버드와 내가 동일시되며 책은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