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란 - 메콩강소년 정도연의 묵상
정도연 지음 / 드림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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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도연 목사님이란 분을 약 15년쯤 전에 알게 되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아직 믿음이 없는 남편과 마음 맞는 일행, 6명이 태국 현지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특히 그때 들은 '구원과 보석'에 대한 말씀은 어디서도 들어본 적 없는 놀라운 깨달음이었습니다.

정도연 목사님과 사모 선교사님은 제가 상상했던, 선교사님에 대한 막연한 고정관념을 들춰 도려내주신 분입니다. 저는 아주 가끔 목사님을 만나뵐 때마다 형언할 수 없는 힘에 압도되었습니다.

가끔 저는 목사님의 내부로부터 유유히 배어나오는 그 정체가 무엇일까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건 거룩한 자존심이었습니다.

30년 선교사의 길에서 지식과 지성, 경력과 인격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갈림길을 얼마나 자주 맞닥뜨렸을까요. 길을 찾고 찾으며 오직 하나님 한 분만으로밖에 풀리지 않는 비밀을 알고야 만, 그렇게 살아낼 수밖에 없는 목사님의 선교열쇠가 이 책속에 녹아 있습니다. 이 책은 기독교인이라면 누구에게라도 꼭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선교의 정수입니다.

화려함을 뛰어넘는 깊이, 말재간이 흉내낼 수 없는 선교현장을 이보다 더 또렷하게 기록할 수 없습니다. 목사님의 한 발자국을 이해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벌써 10걸음 앞에 가 계십니다. 그 걸음은 분명 예수님의 동행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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