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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마법 빗자루가
크리스 반 알스버그 지음, 용희진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21년 10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 번 보고나면, 이야기도+ 그림도 + 그 잔상도 쉬이 잊혀지지 않는다. Black & White로도 얼마든지 풍성한 이야기할 수 있음을 한 번 더 보여준다. |
칼데콧 3회 수상작가.
뭐, 더 이상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읽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면, 너무 편견인가? ㅋ
그렇지만, 유명한 건 또 다 이유가 있더라니...
비결 한 수 배워보자!
'어느 날 마법 빗자루가' vs.'(작가님의) 칼데콧 수상작 3편'을 같이 읽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금까지 찾은) 공통점!
√ 놀라움의 코드/표정이 빠질 수 없다.
√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장치, '사물'이 늘 존재하더라.
√ 작가님이 좋아하는, 딱 그 강아지 어디서든 등장하고,
√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숲 또한 모든 이야기에서 찾을 수 있다.
√ 발단-전개-절정-결망, 절정 이후의 그 아늑함이란...
놀라움의 코드 어떻게 표현되었나?
마법의 빗자루, 영원하지 않을 수 있다.
(해리포터가 brand new 버전 빗자루 받고 좋아하던 것 같은 느낌?)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마법의 빗자루가 뚝! 떨어졌어... WHAT ?!! 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수상작에서 나왔던 놀라움의 장면들과 같이 보자.
그래서 이 책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장치, '사물'은 당연 마법 빗.자.루.
수상작 이야기들을 이끌어가는 사물들은?
- 쥬만지, (산타할아버지에게서 받은 루돌프의) 방울, (강아지가 물고간) 모자
작가님이 좋아하는 딱 그 강아지. 볼테리어
마법 빗자루에서는 이웃집 성마른 강아지로 등장해서 빗자루에게
한바탕 혼쭐이난다.
수상작에 등장하는 강아지는 각각,
게임을 지켜보는 장난감, 주인공 침대곁을 지키는 장식용 인형, 주
인공을 마법사의 정원으로 이끈 말썽꾸러기 강아지녀석으로 등장
한다.
모든 사건이 끝난 후, 결말의 아늑함은 또 어떤가.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이웃들이 모두 떠나고, 홀로 남은 아주머니 곁에
서 건반을 연주하는 마법 빗자루, 그림만으로도 온기 가득하다.
수상작 세 편에서는 어른들과의 재회를 통해, 일상으로 돌아온 편안함
이 연출된다.
비밀스러운 분위기의 숲은,
'어느 날 마법 빗자루'에서는 흑백의 입자가 크고 거친 그림이 그 분위기
를 한층 더한 것 같다.
같은 숲 장면, 그리고 (두 편의 경우) 같은 연필로 그려진 그림이지만
이야기의 분위기에 잘 맞는 서로 다른 소묘 방식들이 인상적이다.
'어느 날 마법 빗자루가'를 읽고, 작가님의 다른 책들 또한 다시 그리고 같이 보는 재미. 어떠셨나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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