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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감동받는 사람들의 비밀 - 감동에 빠진 순간,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
사라 함마르크란스.카트린 산드베리 지음, 김아영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5월
평점 : 
처음에 안그랬던 사람이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뭐가 문제일까 생각했다. 들어가는 말에서 나무를 올려다보던 그룹과 나무를 등지고 칙칙한 학교 건물을 바라보게 한 2부류의 단순한 실험을 보고 책을 읽고싶었다. 스타트업을 시작한 나로서는 직원과 어떻게 소통해야할지, 어떻게 긍정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같이 만들어갈지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차 있었기때문이다. 감동은 "광범위하고 압도적이며 파악할 수 없어 받아들이기 힘든 무언가"라고 했는데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는 변화한다고 생각한다. 역시 그 말이 바로 뒤에 나왔다. "무한하고 광대한 감정이며 새로운 정보로 자신이나 세계에 대한 이해 방식을 변경해야 할 때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정신 작용". 나 또한 지금까지 내가 구축해온 나의 사고, 습관이 있는데 어느 정도 나이가 드니 크게 변화되지 않았다. 지금 사업은 지난 11년간 내 인생에서 감동을 주었던 분야를 9년째 되던해 시작하게 되었다. 나는 그 분야를 처음 접하게 된 후 매일 두근거리고 매번 새롭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삶을 대하는 방식도 인생도 달라졌다. 그냥 빠져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 말하는 감동을 경험했기때문에 빠져버린 것 같다.
극단적 이기주의자와 함께하면 몸에 힘이 빠지고 가슴에 울분이 쌓인다. 퇴사한 직원과의 문제는 풀 수 없겠지만 이제 다음 입사할 회사 직원에게 내가 느낀 그것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 다시 그런 사람을 만나더라도 내가 변화하고 상대까지도 변화시킬수 있을까? 하는 의문 중 스트레스를 낮추는, 조절하는 방법은 조금 터득하게 되었다. 스트레스 받을 때 머리에서 떠나가지 않는 말을 흘려버리고 정화하는 방법으로 우주 다큐멘터리를 보게 된 것이다. 책에서는 살아있는 다큐멘터리를 추천해주었다. "감동을 경험하면 신체는 자동으로 반쯤 멈춰 선 상태가 된다".
우주의 별, 행성을 보고 나니 쓸데없는 감정으로 에너지와 시간을 소비하는게 아까워졌다. 불편한 마음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서 글쓴이에게 고마웠다.
그리고 침착함. 시간이 충분하다는 느낌을 받는 것. 까지 터득할 수 있었다.
그런데 다음 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이미 나는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데 나를 들여다보고 쓴 글 같았다. 현실에서의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안맞는 사람들의 경우는 감동을 받기 전의 부류의 특징이 현저했다.
명상은 자신의 상태를 현재를 내적인 알아차림부터 시작하는데
사실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 책이 명상과 다른 점은 의식을 내면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서 보고 느끼는 것만으로 감동을 받게 되어 감정이 정화된다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훨씬 쉽다. ㅠㅠ 매일 아침 40분 임청각을 지나 산책을 하는데 최근 1달간은 일정이 바빠 하지 못하면서 스트레스가 더 쌓였던 것 같다. 최근 몇일 간 실제 나는 우주와 바다 다큐멘터리를 틀어놓으니 마음이 한결 가벼웠으니까.
책의 구성이 참 좋다.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각각의 챕터는 짧지만 감동에 관한 다양한 시각을 다루고 있다. 책을 읽는 중에도 끝까지 읽고난 후에도 드는 생각은 이 책을 쓴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감동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들이 연대하는 모임을 만들어 교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만날 직원은 감동을 잘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아니라면 내가 전해주고 싶다.
편하게 읽히는 글이라 빨리 읽었는데 감동이 주는 긍정의 힘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