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입은 치유자
헨리 나우웬 지음, 최원준 옮김 / 두란노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 '상처입은 치유자(The Wounded Healer)'의 책을 읽고-


1. 단절된 세상에서의 사역-핵 시대의 인간이 추구하는 것
2. 뿌리 없는 세대를 위한 사역-도망자의 눈을 바라보며
3. 소망 없는 사람을 위한 사역- 내일을 기다리며
4. 외로운 사역자의 사역-상처 입은 치유자

책을 읽으면서 하나님께서 나를 교사로 부르신 이유와 '좋은 교사'에서 왜 '수업 코칭'과 '회복적 생활교육'을 통해서 상처받은 교사와 학생을 치유하고자 하는지, 그리고 죽음에서 소망으로 이끌어 주는 회복의 과정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그리고 왜 이 운동이 '엄청난 사역'인지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 덕분으로 상처받은 내 영혼이 하나님 앞에서 회복되어지면서 조금씩 성화되어 가고 '가르침'의 사역을 통해 교회에서, 학교에서, 가정에서 어떻게 나를 빚어가시는지 그 과정이 눈 앞에 펼쳐진다. 하나님께서 주신 아픔과 상처가 하나도 버릴 것이 없이 온전히 내가 나되게 하셨다는 것을 받아들이며,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심을 고백한다. 이렇게 나의 상처를 치유해가면서, 다른 사람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는 힘을 얻도록 하나님께서 나를 훈련시켜주시고, 나를 상처 입은 사역자이자 치유하는 사역자로 부르셨음을 다시 한번 깨닫고 감사하게 된다.

'수업 코칭'과 '회복적 생활교육'이 '복음'을 통한 긍휼하심을 맛보는 과정이기에
이 운동을 통해 복음이 전파되고, 상처받은 영혼이 주님으로 인해 치유받으며
어떻게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지는지 내가 그것을 체험하고 있다. 나는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귀한 '치유'의 사역을 좋은 교사 공동체 안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
그러는 가운데에서 또 다른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하고 미래에 대한 소망을 주는 '기다리는 사람'으로 변화하면서 동시에 내가 내일을 살아갈 목적이 없는 아이들에게 사랑을 흘러보내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나의 배움을 통한 성장과 치유는 오늘 있었던 6여전도회 월례회에도 흘렀다. 학교에서 교사로서 상처받은 영혼에게 치유자의 역할을 잠시 쉬고 있기에 현재 나에게는 여전도회 회장으로서, 그리고 주일학교 교사로서의 역할이 그것을 대신하고 있다.

여전도회 회장으로서는 '서클'을 열면서 상처받은 엄마이면서 여자인 우리들 자신은 외로운 존재라는 것에 대해 뼈아픈 인식을 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는 질문을 통해 교회 공동체로서 서로를 존중해주는 약속을 정해가면서 서로의 욕구를 살펴주는 안내자 역할을 했다.
주일학교 교사로서는 어린 친구들의 손을 잡아주고, 사랑의 눈빛을 주면서 하나님께로 오는 사랑과 위로를 흘러보내려고 노력하였다.

'삶으로 가르친 것만 남는다'는 수원기독초등학교 요셉 선생님의 책처럼 실제로 내 삶을 통해서 자살을 택하고 싶어하는 소망없는 사람들에게 '내일'이 되어 줄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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