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집가들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수집품을 수집을 할까? 값비싼 것들은 당연히 수집가들의 목록에 들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역사에 그런 것들을 남긴 사람들의 기록이 없는 것을 보면 나름의 수집가들은 철학을 가졌을 것이다. 역사 속에서 수집가들이 가지는 철학이 무엇인지에 관한 책인지 궁금했다.
우리는 1분 1초라는 아주 짧은 시간에도 역사는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제의 역사가 다르고 오늘의 역사가 다른 것은 두말하면 입이 아프다. 서로 비슷하면서 비슷하지 않는 것들을 어떻게 역사로 기록하고 수집하는지에 대해서는 무작정 기록으로 남긴다는 것은 너무나 어렵다. 그래서인지 때로는 수집가들의 수집품에 의해서는 확연히 차이를 보일 때가 있다. 같은 상표라해도 글자의 크기가 달라지던지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이를테면 식물에서 가장 변형이 많고 돌연변이가 많은 것을 시대구분을 위한 지표로 사용할 수 있다. 아마도 수집가들은 제일 변화가 많은 어떤 것들을 수집하지 않았을까. 그러나 수명이 짧아 기록을 오래하지 못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되기에 그것에 대해서도 신중해야 할 것도 같다. 이 책은 휴대전화 컬렉터가 세계 유일의 폰박물관을 만들기까지의 여정이 적힌 책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화와 통신의 세계가 이 책을 펼치는 사이에 열렸다.
전화나 통신에 관한 에피소드로 가득차 있었다. 영화의 고증이나 소품을 그 시대상황을 보여줄수도 있었다. 색깔이나 디자인에 관한 생각도 그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변하는 것을 알수도 있었다. 온통 문화의 산물인데도 옛날부터 그랬다는 말도 안되는 말들을 늘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