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을 읽다 - 빅데이터로 본 우리 마음의 궤적
배영 지음 / 아날로그(글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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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을 앞 둔 시점에서 '지금, 한국을 읽다'를 읽는다. 뉴스를 보면 소설에서 벌어질 일들이 현실에서 일어나기도 한다. 진짜 같은 가짜 뉴스를 쓴 움베리토 에코의 『제0호』가 아니더라도 세상은 여러가지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특히 선거와 같은 민감한 문제에는 SNS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정보가 쏟아진다. 지금까지는 질의응답 형태로 이루어져온 사회연구 방법의 한계를 넘어, 이미 생산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사회의 이면을 읽고 있어야 어느 순간부터 시작되었는지 알수 없지만 이미 시작된 4차산업 혁명시대에 적응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중요키워드를 중심으로 빅데이터로 사회를 읽고 있다.

1부 우리 마음의 행로 - 혐오/불안/행복/분노

2부 변화하는 가족과 관계의 사회학 - 여가/비혼/저출산/혼밥/명절

3부 합리적 개인과 사회적 신뢰 - 김영란법/적폐/갑질/누진제/가짜 뉴스

4부 다가오는 미래와 새로운 과제 - 대학/북한/취업/미세먼지/인공지능/4차 산업혁명

목차

예전에 비해 개인은 합리적인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는 사람들도 늘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쟁, 성장 일변도의 정치문화에서 억눌러 있던 시민들은 합리적인 사고를 하게 된 것이다. 그간 억눌러 있던 문제들이 봇물처럼 터져나와 오래된 위험에서 자각하기 시작한 것도 있는 것 같다. '워라벨' 세대가 한국사회의 주측을 이룰 것이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는 몸살을 앓을지도 몰라도 그것이 4차산업사회에 적응하는 한국사회의 여러가지 면이 아닐까

지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2년간 《한국일보》에 연재한 〈빅데이터로 세상 읽기〉 칼럼을 모태로 하는 이 글은 사회학자가 바라보는 개인과 사회의 마음이라는 것이다. 데이터 분석에서 연구자의 자의적인 해석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가능한 한 엄밀성과 객관성을 유지하려 노력했으나 경제학이나 물리학 등 다른 분야의 연구자라면 같은 데이터지만 다른 해석도 가능할 것이다. 사회학자의 눈으로 개인과 사회의 마음을 읽고자 했다는 점을 미리 밝혀둔다.

p7. 들어가며

한 사람의 마음을 아는 것은 그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전부 아는 것이 될지도 모른다. 기존 유교중심의 전통사회에서 볼수 없었던 한국인의 전부의 마음은 알 수 없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는 일상에서의 생각들을 빅데이터라는 도구를 통해 분석해봄으로써 한국사회 내부의 불안과 분노를 알고 한국인으로서 공존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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