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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의 거짓말 - 스탈린, 마오쩌둥, 김일성의 불편한 동맹 ㅣ 전쟁과 평화 학술총서 3
천젠 외 지음, 아르고(ARGO)인문사회연구소 외 옮김 / 채륜 / 2018년 11월
평점 :
2018년 4월 남북정삼회담 직후 북미정삼회담에 이어 종전협정 또는 평화협정이 거론되었다. 종전협정을 두고 북한은 조바심을 내고 한국은 서두르며
미국은 시기상조라는 게 신문 논설위원을 말한다. 종전선언을 통한 북한의 노림수와 그로 인한 한.미 연합체제 와해도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DMZ내 GP철수와 관련한 시위가 뉴스에도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을 지인으로부터 듣기 전까지는 곧 평화가 올거라고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것이다.
우리 군은 DMZ내 GP를 철수해도 전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지 북한의 노림수는 무엇인지 불안하기만
하다. 이런 때에 『한국전쟁의 거짓말』이 거짓말 처럼 서평이벤트에 당첨이 되었다.
이 책은 한국전쟁에 관심을 둔 대학생과 일반인은 물론이고 누구라도 쉽게 읽어볼수 있도록 매우 흔미진진한 논문들로만 우선
추려서 새롭게 번역한 것이다. (중략) 여기에 실린 글들은 학자들끼리 논쟁을 벌이는 주제에 초첨을 맞추기보다는 그동안 일반인들이 당연하게 간주해
왔던 부분에 이의를 제기하고 색다른 관점을 제시하는 것들만 선별했다. 한국전쟁을 전후해서 북한.소련.중국의 3국 간 동맹의 실체와 본질은
무엇이었고, 그동안 당연하다는 인식과 어둠 속에 감춰져 왔던 그 속살과 민낯에 조명을 비추어 살펴보자는 데 이 책의 목적이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명언처럼 과거.현재.미래는 단절된 것이 아니라 연속적이며, 과거는 단순히
지나가 버린 것이 아니라 살아 있고 의미가 있다. 게다가 70년 전의 한국전쟁과 휴전협정이 지닌 성격과 의미를 적확히 알지 못한다면 언제 다시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1990년대 이후 구소련과 중국의 비밀문서들이 공개되면서부터 전쟁에 관한 다양한 논점과 주장에대한
근거로 제시함으로서 이를 올바르게 알리고자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있다.
부제목에서도 알수 있듯이 스탈린, 마오쩌둥, 김일성의 불편한 동맹관계의 내막과 으이외의 사실들을 생생하게
들여다 볼수 있었다.
지구상에 남아 있는 유일한 분단국이며 외세의 힘에 의해 정치며 경제며 간섭을 받고 있으며 북한은 끊임없이 거짓말과 위선을
통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천안함 폭침 등의 사건도 함께 해결이 될까? 이 책은 한국전쟁의 시발점이 된 소련과 중국의
동맹에서부터 이제 전쟁을 위한 전술로 이뤄졌을 세균전 등을 알아봄으로서 체제존속을 위해 북한의 노림수를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1948년 남북한 단독정부가 수립된 이후 북한 정권은 무력으로 남침을 준비하고 있었다. 1950년 6월 25일 반신반의하던 전쟁이
일어나고 만 것이다. 이미 치밀한 준비 아래 소련제 탱크를 앞세워 내려왔음을 우리는 기록을 통해 알수 있었다. 1950년 6월 28일 북한군에게
수도 서울을 점령당한 후 9월 28일 서울을 탈환하고 또 같은해 10월 19일에 중공군의 개입과 소련을 비롯한 공산국가들이 북한을 지원으로
한국전쟁은 자유진영과 공산진영의 대결양상으로 가는 것을 알수 있었다. 각기 다른 주장을 펼치는 4명의 전문가들을 통해 아직도 남아있는 전쟁의
불시를 염려하는 까닭이다.
나는 이데올로기니 정치적 신념 같은 그런 것은 잘 모를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전쟁의 본질에 대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전쟁의 비밀 뒤에 숨어있는 진실을 아는 것, 그것은 좌우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전쟁으로 인하여 무수한 선량한 사람들이 아무
이유도 없이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자료 속에 읽음으로서 스스로가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한 번은 끔찍한 현실의 민낯을 정면으로 바로 바라봐야 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