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그림도 없는 페이지를 보고 무엇을 상상해야 할지 고민했다. 내 상상력의 한계를 의심하게 되었다. 아이들이라면 어떻게 상상했을까 앞의 장면과 어떻게 연결했을까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심리극을 보는 듯하기도 했고... 어쨌든 그림으로만 된 책을 보며 나보다 어린 아이들은 나보다 깊은 상상을 하리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이들과 함께 볼 때는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써 나가는 식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