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보는 추리 탐정, 콩 5 : 이름 없는 아이와 최판관 귀신 보는 추리 탐정, 콩 5
김태호 지음, 한상언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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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시리즈의 마지막 편. 1권에 나타난 검은 정장에 선글라스를 낀 남자 두 명과 아이 귀신이 한꺼번에 콩을 찾아온다. 그동안의 귀신들은 콩의 몸에 직접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나타난 아이 귀신은 콩에게 업혀 내려오지 않는다. 숨쉬기도 힘든데, 저승사자가 콩에게 같이 갈 것을 명한다.

콩은 아이의 이름을 찾아야 하고, 또 저승으로 가기 전 엄마와 오홍 씨에게 작별 아닌 인사도 해야 한다. 이제 겨우 십대에 접어든 콩에게 죽음은 어떤 의미일까?

그동안 각 권이 하나의 스토리로 결말을 맺었기에 5권도 그러리라는 생각으로 책장을 넘기다 생각지도 못한 반전에 가슴이 뭉클하다. 그래서 그랬구나, 아 각 권마다 프롤로그가 같았던 이유가 여기에 있구나. 그렇게 알려주던 이야기를 또 나왔다며 스쳐 보낸 것이 부끄럽다.

이름 없는 아이의 짧은 생이 슬프고, 아빠가 돌아가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자기까지 저승으로 가야 하는 콩의 처지가 슬프다. 죽으면 그만이라지만 끊어지지 않는 이승과의 인연, 사랑, 그것을 지키려는 죽은 자의 마음.

죽음을 앞두고 있음에도 아이 귀신을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콩의 모습, 그동안 콩이 만났던 귀신들은 콩을 도와줄 수 있을까? 귀신 보는 추리 탐정 이 보는 세상은 이제 과거와 현재를 넘어, 저승과 이승을 넘나든다. 콩은 어느 시공간에서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맞을까?

릴레이, 귀신, 추리, 부성애, 최판관, 저승, 아동 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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