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와 떨어져 있으면 꼭 가슴속 한구석이 욱신거려. ...

아키와 떨어져 있으면 꼭 가슴속 한구석이 욱신거려. 충치처럼. 정말이야. 내 마음에는 그애를 위해 따로 떼어둔 부분이 있어. 하지만 동시에 내 안에는, 뭐랄까, 좀더 다른 무언가를 찾아보고 싶다는, 좀더 많은 것들을 접해보고 싶다는 강한 바람도 있어. 호기심이랄까, 탐구심이랄까, 가능성이랄까. 그것 역시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라서 억누르려 해도 채 억눌러지지가 않아

-알라딘 eBook <여자 없는 남자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중에서

“시간의 속도는 사람에 따라 조금씩 어긋날 수도 있어...

“시간의 속도는 사람에 따라 조금씩 어긋날 수도 있어.”

-알라딘 eBook <여자 없는 남자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중에서

둘을 남겨두고 찻집을 나와 역 쪽으로 걸으면서, ‘나...

둘을 남겨두고 찻집을 나와 역 쪽으로 걸으면서, ‘나는 대체 여기서 뭘 하는 걸까’ 하고 스스로에게 물었다. 어떤 일이 결정된 뒤에야 왜 이렇게 되어버렸는지 고민에 빠지는 것도 내가 가진 문제점 중 하나다.

-알라딘 eBook <여자 없는 남자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중에서

선뜻 말이 나오지 않았다. 중요한 때에 적절한 말이 ...

선뜻 말이 나오지 않았다. 중요한 때에 적절한 말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도 내가 가진 문제점 중 하나였다.

-알라딘 eBook <여자 없는 남자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중에서

서로 알지 못하는 적의가 바다 가득히 팽팽했으나 지금...

서로 알지 못하는 적의가 바다 가득히 팽팽했으나 지금 나에게는 적의만이 있고 함대는 없다.

-알라딘 eBook <칼의 노래 - 한국문학전집 014> (김훈 지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