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을 남겨두고 찻집을 나와 역 쪽으로 걸으면서, ‘나는 대체 여기서 뭘 하는 걸까’ 하고 스스로에게 물었다. 어떤 일이 결정된 뒤에야 왜 이렇게 되어버렸는지 고민에 빠지는 것도 내가 가진 문제점 중 하나다.-알라딘 eBook <여자 없는 남자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