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퍼센트의 희망이라도 - 긴급구호의 최전선에서 써 내려간 감동의 기록
이용주 지음 / 양철북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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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구호의 최전선에서 써 내려간 감동의 기록

1퍼센트의 희망이라도

 

 

   식수 전문 국제구호 개발단체인 팀앤팀(Team&Team international)19년 동안 극심한 가뭄과 내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지구촌 사람들에게 몸소 희망을 심어주며 조건 없는 사랑을 실천하는 공통체이다. 지하수를 개발하여 깨끗한 물을 제공하고, 긴급구호를 통해 식수와 보건 위생 지원을 하고 있다. 생존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을 매개로 물이 필요한 지구촌 곳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생명수를 공급하고 있다. 매순간 필요한 물을 충분히, 오히려 넘치도록 사용하고 있는 우리들로써는 상상하기 힘든 극한 상황...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물을 찾아 하루 6시간을 걷는 아이들의 사진은 마음을 아프게 한다.

    이 책은 팀앤팀의 주요 활동을 현장을 중심으로 4개의 장으로 나누어 이야기하고 있다.

    1동부 아프리카 지하수 개발 현장’, 2긴급구호 현장’, 3시에라리온 에볼라 구호 현장그리고 마지막 4아프리카 청년들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현장에서 보여주는 현지민들의 고통과 슬픔은 읽는 내내 마음을 아프게 하였고,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애쓰는 팀앤팀이 겪는 위험하고 힘든 경험들은 이들의 헌신적인 삶을 고스란히 읽을 수 있었다.

    물이 필요한 곳에는 물이 공급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고, 현지민이 이를 운영하고 유지·보수할 수 있도록 교육까지 하고 있다. 특히 가뭄이 심한 곳은 물론이고, 전염병으로 접근조차 힘든 지역에 들어가 보건위생을 위한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이들이 얼마나 큰 사명감을 가졌는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의 결정에는 늘 사람의 생명이 달려 있기 때문에, 그들은 “0.1퍼센트의 가능성만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시도한다.” 아프리카의 아픈 역사들, 그리고 내전으로 인해 가족을 잃고 삶의 터전조차 잃어버리고 생존까지 위협받는 삶을 지금껏 이어지고 있는 힘들고도 아픈 그들의 상황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매스컴을 통해서만 접하는 일이어서 나와는 무관한 일들처럼 무성의하게 대했던 어리석음을 반성하고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 또한 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마지막 장에서 아프리카의 근본적인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아프리카 청년 지도자들이 많이 일어나서 스스로 이 땅을 변화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함께 나누고 실천하는 모습은 진정으로 내가 바라던 것이어서 매우 감동하였다. 도움을 받는 아프리카는 주체적인 위치에서 문제를 바로 인식하고, 스스로 변화시키고,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음을 지은이는 꿰뚫고 있었다.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아프리카 청년들이 교육을 받고 변화하고, 꿈을 꾸고 나아가 아프리카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이제는 청년들이 그러한 일련의 과정을 스스로 운영해나갈 수 있을 만큼 성장한 모습을 보니 뿌듯함이 밀려왔다.

    결국은 이처럼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의 힘으로 설 수 있도록, 자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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