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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
무레 요코 지음, 김난주 옮김 / 블루엘리펀트 / 201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아무리 제 뜻을 확고히 지키며 사는 사람일 지라도
소소한 갈등은 끊임없이 겪고 있다.
당연하다.
우리의 삶은 죽기 전까지 길게 길게 이어질테니.
사람은 한결같을 수 없다.
겉으로는 누구의 얘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소박한 삶을 여유롭게 지켜나가는 아키코도
이래도 될까, 저게 맞을까 라는 의심과 고민을
끊임없이 하며 갈등한다.
치열하게 일상을 살아내고 있다.
사소한 것에 혼란스러워 하며 갈팡질팡 하는 그녀의 모습이
큰 위로가 된다.
흔들리는 나에게
괜찮아, 나도 계속 흔들리고 있으니까. 그렇게 사는 거야.
라고 말해주는 거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