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조각들 - 타블로 소설집
타블로 지음 / 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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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가 오래전 영어로 썼던 단편소설들을 번역해놓은 책,

 

이 책을 통해 타블로의 머릿속에 다녀온 것 같다.

그만의 독특한 이야기법이 엿보였던 책

 

 

이런 심오한? 내용의 부류를 좋아하는 편인데,

 

짤막하면서도 확 임팩트를 주는 부분이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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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 끄트머리와 20대의 시작 지점에 썼던 글들을

20대를 보내며 정리하는 일은 참 묘하다. 번역을 하고 퇴고를 하면서,

이 글들을 썼던 당시보다는 조금 성숙해진 내가 그때의 나를

이렇게 저렇게 타일러주고 싶기도 했고, 보듬어 안아주고 싶기도 했다.

아름다웠던 만큼 슬펐던, 슬픈 게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했던 날들.

그때와 많이도 멀어진 지금, 어떻게 보면 나는 여전히 제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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