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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랑 결혼할래 ㅣ 이야기 보물창고 13
이금이 글, 이영림 그림 / 보물창고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첨에 이책을 받아들고는 제법 글밥이 많은 책같아서 걱정했는데 7살녀석이 혼자서 술술 잘 읽어내려가더군여~
내용이 공감이 가는데다가 아주 재밌었나봐요....
1.내 마음대로 안되요
2.친구가 아파요
3.빨리 학교에 가고싶어
4.선생님이랑 결혼할래 -------------------------이렇게 4개의 이야기로 나뉘어있구요~
대충 내용훑기에 들어가보자면..........* ^^*
<1.내 마음대로 안되요>
어릴적 ........ 다들 학교앞에 쭈그리고 앉아서 병아리 팔던 아저씨 본적 많이들 있으시죠?
저도 볓번 사왔다가 며칠만에 죽고 ,슬퍼하고 볼때마다 또 사고싶고..
여기 나온 아이들 캐릭터가 어쩜 다 내 어릴적 이야기같고 지금 우리아이들 같고 그러네요~ㅎㅎ
역시나 여기 이야기속의 "은채"라는 아이도 예전에 키웠던 병어라,열대어,메추라기,..가 키우다가 며칠못가
하늘나라로 가게된 슬픈사연이 있으면서도 이번엔 "햄스터"를 용기내어 사게되죠...
집에 가면서도 봉지속의 햄스터가 죽었으면 어떡하나...걱정하면서...
집에 도착한 은채....왜 이제 왔느냐는 엄마목소리르 듣자 마자~ 울음을 터뜨리며 하는말~
"내 마음대로 안돼요,안살려고 했는데,그랬는데,내 맘대로 안돼요........"
너무 귀엽지 않나요? 아이들의 순순한 마음이 느껴져서 입가에 미소가....*^^*
<2.친구가 아파요 >
아이들의 수업시간엔 꼭 장래희망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 있죠?
저는 참고로 어릴적 간호사나 선생님이 되고싶었답니다..ㅋㅋ 다들 비슷비슷...ㅋㅋ
이야기속의 "승우"는 119구조대원이.."혜미"는 백댄서가.."은채"는 피아니스트가..
각각의 꿈을 이야기하는데 갑자기 배가 아픈 혜미.............친구들은 걱정이 됩니다
분명히 선생님은 수업시간에 자리를 뜨지말라했는데, 어째야하나....사실 저도 이런경우 우리아이들이
어떻게 대처하는지 너무 궁금하더군여~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
119구조대원이 되겠다던 승우가 용감히 119에 전화를 걸지요~ 친구들은 아저씨들이 장난전화라 생각하며
안올거라지만, 직접 구조대원을 보게된 승우....꿈만 같았겠죠? 비록 선생님께 무지 혼나긴했지만..
<3.빨리 학교에 가고싶어>
내일은 주먹밥을 만들겠으니 각각 준비물을 챙겨오라는 선생님말씀에 아이들이 분주합니다.
하지만 늘 삐딱했던 용준이는 준비물도 젓가락 숟가락도 안가져오구 안먹겠다고 또 삐딱하네여..
이유를 알턱이 없는 아이들은 협조가 전혀 없는 용준이에게 삐죽삐죽...
방과후에도 학교앞 오락실에 붙어있는 용준이를 발견한 은채~ 나중에 알게된 집안사정...ㅠㅠ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은채는 나서서 용준이의 준비물을 가방에 챙겨놓고 빨리 내일이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이쁜 은채....**^
사실...가정환경이 많이 다른상태에서는 아이들은 친구들을 이해하지못한 부분도 있는것같아요~
왜 저런집에 살까? 왜 엄마아빠가 없을까? 왜? 왜?
부모님이 집에서 잘 시켜주는 인성교육이 아이들만의 소사회집단에서도 얼마나 크게 작용하는지를
안다면 정말 올바른 가르침이 필요한때입니다..갈수록 ...
< 4.선생님이랑 결혼할래 >
ㅋㅋㅋ. 아마 어린시절 이런 말 안해본 사람이 있을까싶어요~
남선생님이든 여선생님이든...나의우상으로 보이는 시절엔 순수한 맘으로 한번씩 겪어보는 가슴앓이(?)랄까?
이야기중의 "상민"역시 선생님의사랑을 한몸에 받고싶어하는 귀여운 아이~
어느날 듣게된 선생님의 애인 이야기에 선물공세를 하고자 엄마가방을 선생님께 갖다주는 헤프닝을 벌이지만...
엄마입장에선 웃어야할지 . .. ㅋ.ㅋㅋ 결국엔 아이의 순수한마음이 가득담긴 카드한장-----
"선생님 사랑해요,저랑 나중에 꼭 결혼해주세요~ "
전제적으로 그림도 너무 앙증맞고,읽는내내 아이도 저도 공감가는 내용이
많아서 같이 자주 읽기도했어요~
내년에 추등학생이 되는 우리아들도 가끔 지금 유치원선생님 이야길 많이 하네여~예쁘고 친정하시고...ㅋㅋ
여기 출판사에서 나온 다른책들도 찾아보니 괜찮을것같아요~
늦은 서평 부끄럽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