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트렌디한 것이 살아남는다."참~~ 트렌디한 글입니다. MZ세대를 겨냥한 것이 아닌가 싶지만.. 이 트렌디라는 것은 전세대를 아우르는 하나의 핵심키워드가 된 느낌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를 겪으면서.. 온라인을 통해서 빠르게 확산되는 그 무언가들이.. 많아졌잖아요. 트렌디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수요자에 맞춰 공급자는 더욱 트렌디해지지 않으면 안되는거죠. 그렇게 탄생한 게 바로 '더현대 서울'이 아닌가 싶습니다. 더현대 서울'은 2021년 6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현대백화점 여의도점'이 아니라 '더현대 서울'이라는 이름으로 손님을 맞았는데요. 그런데요. 이곳은 코로나 거리두기 4단계 시기에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백화점은 본래 사람들의 유동성이 모여있는 곳에 세워지기 마련이잖아요. 여의도는 상권이 분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태어났고, 소위 40-50대를 주요 타깃으로 하는 백화점에서 완전히 벗어나 MZ세대 소통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곳으로 태어났다고 해요. 그래서.. 온라인을 통해서 급속도로 '더현대 서울'의 경험들이 확산되며 가고 싶은 곳으로 그야말로 트렌디한 공간이 된거죠. 지하 2층은 임원이 모르는 브랜드로만 채워라!!이 얘기가 가장 저는 재미있으면서 트렌디 했어요. 이런 전략이 MZ세대의 데이트 코스이자 놀이터가 되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브랜드 뿐만 아니라 '사운드 포레스트'같은 '전에 없는 새로운'장소를 만듦으로서 세계 백화점에도 전례가 없는 새로운 백화점을 만든 유일한 곳이 되었습니다. 백화점은 팔고자 하는 상품을 우선순위에 두는게 매출을 위해서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더현대 서울'은 달랐습니다. 가고 싶은 공간 '환상의 공간'으로 혹은 '환상 그 너머'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진화된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새로운 페르소나 장소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실내라는 제약을 넘어 사운즈 포레스트, 워터폴 가든, 6층의 파고라, 테이스티 서울 등 더현대 서울의 개성있는 공간은 모두 조경을 테마로 하고 있다는 점도 공간디자인의 차별화라고 볼 수 있겠네요. 점포는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니라 물건을 사는 곳이다. 백화점도 물건을 '파는' 비지니스를 하는 판매자 입장이 아니라, 물건을 '사는' 고객의 입장에 서야 한다는 것이... '더현대 서울'의 가장 큰 트렌디한 점이었다는 것을 느끼면서 인사이트의 책을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