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여행에서 집으로 돌아가는데, 교통편으로 비행기와 기차라는 선택지가 있었다. 어느 쪽이 좋을까 고민을 하다 주변에 물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제적인 이유로 비행기를 추천해주었다. 비행기로는 서너 시간이면 도착할 거리를 기차는 열몇 시간을 가야 하고 걸리는 시간을 생각하면 가격이 특별히 싸지도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친구의 부인만은 기차를 추천했는데 지난 여행을 복기하기에 비행기는 너무 짧다는 것이었다. 그는 친구 부인의 말을 따랐고 그것이 옳은 선택이었다는 것을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 확실히 깨닫게 되었다.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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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기 사유의 주체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결정요인들을 스스로 인식하는 한에서 자기 사유의 주체가 되는 것이죠.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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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뿌리 - 예술과 과학이 일으킨 혁신의 역사, 계몽주의에서 암흑물질까지
이안 블래치포드.틸리 블라이스 지음, 안현주 옮김 / 브론스테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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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좋은 책. 다만, 런던 과학박물관에서 쓴 책이라 영국 위주의 내용이다. 국내에 영국 과학사 자료가 희귀하니까 장점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의 과학 이야기가 빠지면서 화학 분야 내용도 거의 없는 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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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에이 아이>가 더 어두운 전망을 보여주는 게, 그 영화는 인간이 자신을 사랑해줄 수 있을 만한 소년을 만들려는 탐욕적인 노력에 따라 세상에 내놓은, 그런 프랑켄슈타인들에 의해 대체되는 인류 전체의 종말을 다루니까요. 그런데 소년 자신이 인간이 아니라 단지 인간에 가깝죠. 대체물로서의 사생아는 아시다시피 범죄에 가까우며, 인류는 그 범죄의 대가를 치르죠. - P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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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K. 딕 - 나는 살아 있고, 너희는 죽었다 1928-1982
엠마뉘엘 카레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사람의집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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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밌다. 마치 딕이 지어낸 마지막 소설 같다. 트루먼쇼 같은 그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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