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줍는 아이 내 이름은 벨루
기타 울프,아누쉬카 라비샹카르 지음, 윤미성 옮김, 오리지트 센 그림 / 거인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쓰레기 줍는 아이

내 이름은 벨루


실제 인도 어린이 노동자의 이야기가 담긴 책인데요

이 책이 나온지 벌써 10년이 되었답니다

하지만 아직도 넝마주이로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이 많구요

이 세상엔 쓰레기들이 더욱 넘쳐나구 있네요

벨루의 이야기와 함께 중간중간 어린이의 인권 이야기와 환경 이야기가 자세히 담겨 있는데요

어린이 인권과 환경 문제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벨루가 울 둥이들이랑 또래라 그런지 우리 아이 또래들이 쓰레기를 주으러 다니고

쓰레기통을 뒤지며 먹을거리를 찾는 모습에 먹먹하게 읽어내려 갔어요 ㅠㅠ

 

벨루는 아버지의 매질을 견딜 수 없어 도망을 쳤어요

하루 꼬박 걷고 기차를 타고 첸나이에 왔지만

가진 돈이 없어 막상 먹을 것도 없고 어디로 가야할 지 몰랐지요

그런 벨루에게 자야가 아는체를 하게 되는데요

자야의 도움으로(도움이라고 하기에는) 쓰레기통에서 구해준 음식을 먹고

자야를 따라 쓰레기를 줍게 되는데요...

벨루는 일을 구하기 전에 잠시 이 일을 하기로 하지요


 

하지만 쓰레기 줍는 일은 정말 힘들었지요

악취가 심한 쓰레기 통에서 돈이 될만한 종이와 유리병, 캔 등을 주어야 했고

그것마저 줍지 못하면 돈으로 바꿀 수 도 없었지요

또 인색한 자구 씨와 어린이를 상대로 이자 놀음을 하는 도라이 씨 같은 어른들 때문에

벨루는 더 힘든 날을 보내는데요


벨루와 같은 아이들을 위해 힘쓰시는 일하는 학교 신부님과 비나선생님을 통해

넝마주이들이 어떤 일을 하는 건지 알 수 있었지요

그리고 아이들이 어떤 미래를 꿈꿀지 희망을 주기도 하지요


하지만 현실은 쉽게 빨리 벨루와 자야처럼 일하는 어린이가 원하는 세상으로 바로 변화되지는 않지요

지금도 역시나 어린이들은 어른들의 학대와

교육을 받지 못하고 사람다운 대우를 못 받고 지내는 경우가 많지요

그리고 편리해진 생활에 익숙해져서 생활 속에서 쏟아지는 쓰레기들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깨닫지 못하고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오늘도 한 가득 재활용 쓰레기를 내놓으면서

조금더 쓰레기가 덜 나오는 물건을 구입하거나 집에서도 재활용 할 수 있는 재생산적인 활동을 해야겠단 생각도 해보네요

그리고 기업이나 국가나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만이 아닌

아래로 환원하여 다 같이 어울려 사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단 생각도 해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공부가 되는 고전 따라 쓰기 공부가 되는 따라 쓰기 시리즈 1
남수진 엮음 / 개암나무 / 201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 공부가 되는 고전 따라 쓰기


 


 

한 자 한 자 쓰면서 집중력을 키우고 바른 인성을 기르는

마음공부가 되는 고전 따라 쓰기~

시작 해 볼까요?



이렇게 공부해요~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할지 도움이 되겠지요


고전이란 예로부터 내려오는 책 중에 여러 시대에 걸쳐 그 가치를 인정 받은 것을 말하는데요

그 먼 옛날에나 적합할 것 같지만

지금도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지요

 

차례를 보니 사자소학, 논어, 맹자, 명심보감, 채근담

다섯 개의 고전이 실려 있어요~

 


 

공부를 시작하기 전

사자소학에 대해서 어떤 책인지 알려줘요

사자소학은 어린이들에게 유교의 기본 덕목을 가르치고자 만든 쉬운 한문 학습 교재라고 하네요

특히 조선시대의 유교사상을 따르던 시대였기에 서당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과서로 널리 쓰였다고 하네요


 

아버지는 나를 낳으시고 어머니는 나를 기르셨으며,

배로 나를 품어 주셨고 나에게 젖을 먹여 주셨다

- 소중한 나-


정말 많이 들어본 문장이지요

주제와 원문 그리고 풀이도 잘 되어 있어요

획순에 따라 한자를 쓰게 되어 있는데요

아이들이 알기 쉬운 한자 위주로 되어 있는 것 같아요

한자를 좋아하는 아드님이 벌써 한자를 열심히 따라 쓰셨네요

문장은 쓰다가 팔이 아프셨는지 쓰다 말았나봐요


책을 읽어보면 나 자신을 사랑하고

부모님께 효도하고 스승님을 공경하며

친구와 사이 좋게 지내야 하는 기본적인 것들을 알 수 있어요

한자가 가지고 있는 뜻은 아이들에게 어렵겠지만

문장이 담고 있는 좋은 글귀를 한 자 한 자 따라쓰다보면 아이들에게 좋은 가치관으로 정립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법을 만든다면? - 교과서 속 법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배워요! 토토 사회 놀이터
유재원.한정아 지음, 박지은 그림 / 토토북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법을 만든다면?



 

인간이 살아가는 모든 곳에는 법이 있어요

아빠 엄마 아이들로 이루어진 가족들 사이에서도 법이 있고

학교에서도 사회에서도 법이 존재하고 있지요

민법, 헌법, 가족법, 형사법, 상법 등등등 법의 종류가 5천개가 넘는다고 하는데요

솔직히 법이라고 하면 딱딱하고 어렵고 복잡하게 생각 되는데요

이번에 어린이들을 위한 교과서 속 법 지식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내가 법을 만든다면?> 이란 책이 나왔네요


이 책에는 단계별로 가족법, 학교법, 사회법에 대한 소개와 

여기에 해당되는 다양한 법들도 알아볼 수 있어요 

그리고 어린이들이 직접 법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실전편도 준비되어 있어요

그리고 법을 만들면 시행할 수 있도록 법안을 통과시키는 단계까지 알아볼 수 있네요


 

법을 만드는 건 어른만이 할 수 있는건지 알았는데요

아동용 세면대를 설치하라는 '공중화장실법'은

동생의 불편을 덜어 주기 위해서 어린이가 제안해서 실제로 만들어진 법이라고 하네요

그 외에도 실제로 어린이들이 법을 제안하여 국무 회의에 제출한 법안들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어린이 법제관 제도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법에 관심이 있는 어린이들은 참여도 할 수 있어요~


 

가족법은 가족을 보호하고 가족으로 인정하기 위해 필요한데요

가족끼리 무슨 법이 필요해 하지만 가족을 이루고 살면서도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법적으로 보호가 필요한거지요


 

그리고 가족말고도 어린이들이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도 많은 법이 존재하고 있어요

요즘 많은 이슈가 되어있는 학교 폭력이나 왕따 문제와 관련된 것들도 법적으로 처벌 될 수 있구요

공중화장실에 관한 법으로 화장실 벽에 낙서를 하면 안되는 법도 있어요

그리고 학교밖 시설에 관련된 여러 법들도 있는데요

저희 집 딸아이는 그럼 우리 학교는? 그럽니다

학교 200m 내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 그리고 슈퍼마켓까지 붙어 있어서 솔직히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니기도 해요

그리고 정문 앞에 인도를 막아 주차하시는 분들 이 책을 보고 담부턴 맘놓고 신고해야겠단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사회법은 가족법, 학교법과 다르게 정말 종류도 많고 복잡해요

사회법 중 어린이와 관련 된 것은 약자보호, 어린이우대, 범죄로부터 보호, 환경 보호 등이 있어요

이런 법들이 우리들을 보호해주고 있는거죠


 

각 법들마다 자신만의 법을 만들어볼 수 있는 실전이 있는데요

그 법을 만들었으면 사용할 수 있게 해야겠죠

법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국회에서 하는일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요

 

많은 법이 존재하긴 하지만

어린이와 관련된 법들에 대해 알아본 것만 해도 정말 많은 것을 알 수 있구요

저도 법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적용되는지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무 위의 물고기 독깨비 (책콩 어린이) 38
린다 멀랠리 헌트 지음, 강나은 옮김 / 책과콩나무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나무 위의 물고기

 

​<나무 위의 물고기>란 제목을 보고 어떤 내용일까 궁금하면서도

300 페이지가 넘는 책을 보며 언제 다 읽지 했는데

책을 펼쳐보면 그런 생각은 언제 했는가 싶을 정도로 몰입을 하게 되네요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책에 퐁당 빠져보세요~



 

 

앨리는 난독증을 가진 아이이다

6학년이라는 고학년의 나이지만 글을 읽을 수도 쓸 수도 없다

자신이 글을 읽을 수 없다는 걸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고

그것을 숨기기 위해 엉뚱한 행동을 일삼는다

그로 인해 앨리는 학교에서 매일 교장실로 불려다니는 문제아로 낙인 찍혀진다

하지만 그런 앨리를 변화시켜 줄 멋진 선생님이 짜잔~하고 나타나신다​

 출산을 앞두신 이전 담임선생님 대신 대니얼스 선생님이 새로 부임하신거다

앨리는 자신이 글을 쓰고 읽을 수 없다는 걸 들키기 싫어 또 자신을 포장하게 되는데

대니얼스 선생님은 앨리가 말썽꾸러기 문제아가 아닌 앨리만이 가진 가능성을 알아보시게 된다

선생님은 앨리에게 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게 부끄러운게 아니라는 걸 알게 해주시고

조금씩 앨리의 마음을 문을 열어 앨리도 할 수 있다는 걸을 알려주신다

그리고 앨리의 곁엔 앨리를 이해해주는 친구도 함께 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페트리샤 폴라코의 <고맙습니다 선생님>이란 책이 생각이 났다

그 책 역시나 글을 모르는 아이가 좋은 선생님을 만나 글도 읽게 되고 나중엔 그림작가가 된다

그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가슴 따뜻한 감동이

<나무 위의 물고기>를 읽으면서도 같은 감동을 느꼈다

책을 다 읽고 글쓴이의 말을 보니 작가 또한 책 속의 앨리처럼 힘든 학교 생활을 보냈지만

자신의 인생의행로를 바꿔 줄 선생님을 만났다고 한다


<모든 사람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똑똑하다>

하지만 나무에 오르는 능력을 기준으로 물고기를 평가한다면, 물고기는 평생 자신이 멍청한 줄 알고 살아갈지도 모른다

- 본문에서...


누구나 다 모든 것을 잘 할 수만은 없지요

그렇다고 해서 나보다 못하는 사람을 비하해서도 안되지요

그리고 하나의 기준에 맞쳐 사람들을 평가해서도 안되구요

저 문장이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네요

우리 아이들을 바라 볼 때도 아이들이 모든 걸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할 것 같아요

대신 아이가 가진 장점, 강점을 찾아주고 칭찬해주고 인정해준다면

그 아이는 더 밝게 자라겠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름이 반짝 - 제16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64
김수빈 지음, 김정은 그림 / 문학동네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름이 반짝


제16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작

 

싱그러운 초록색이 가득한 과수원이 배경인 표지와

<여름이 반짝> 반짝이란 글씨가 진짜 반짝거려요

여름이라는 시원하고 즐거운 이야기일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어 가슴 뭉클하게 읽어내려 갔네요

 


초등학교 5학년인 린아

아빠의 부재와 엄마의 미국 출장으로 인해

외할머니가 계시는 시골로 전학을 왔다

하지만 린아는 그 곳에서의 생활이 맘에 들지 않는지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물놀이를 가자는 친구들을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린아 앞에

미친 소라고 불리는 이장님네 소를 만나게 되고

짝꿍인 유하가 도와준다

하지만 린아는 고맙다는 말보다는 죽을수도 있다며 오히려 까칠하게 쏘아 붙인다


그날 저녁 유하가 전화를 해오고

선생님과 친구들과 같이 영화보러 가는데 보여줄 것이 있다며 꼭 나오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그날 밤 유하가 죽었다

린아는 아빠의 죽음 이후 그렇게 두번째 죽음을 맞이했다


그런 유하의 죽음이 왠지 린아 자신의 탓인것만 같아던 린아는 장례식 이후 앓아눕기까지 한다

할머니 대신 참외를 가지러 갔다가 유하네 집 근처를 지나가게 되고

유하네 집 앞에서 유하가 가지고 놀던 비눗물이 든 통을 발견하게 된다

린아는 비누방울을 불게 되는데 갑자기 유하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렇게 린아는 일주일에 한번씩 유하를 만나게 되고

유하를 좋아하던 사월이와 단짝 친구인 지호도 같이 유하를 만나게 된다

유하는 자신의 목걸이를 찾아달라고 부탁을 하게 되는데

그날 이후 린아와 친구들은 이곳저곳 유하의 목걸이를 찾아 다니게 된다 

그리고 유하를 만날 수 있는 날이 길지 않은 걸 안 아이들은 유하와 진짜 이별을 할 시간 전에

유하의 부탁을 들어주려고 한다


린아는 유하와 영영 이별을 하지만 그 여름 동안 여기저기 친구들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다시 서울로 떠나게 된다

그렇게 린아의 열두살 여름은 끝나간다



반짝이는 여름 날 아이들로서는 겪기 힘든 친구의 죽음

그 죽음을 통해, 또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을 보며

스스로 그 아픔을 치유해 나가는 이야기에 쏙 빠져 들었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