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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위의 물고기 ㅣ 독깨비 (책콩 어린이) 38
린다 멀랠리 헌트 지음, 강나은 옮김 / 책과콩나무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나무 위의 물고기

<나무 위의 물고기>란 제목을 보고 어떤 내용일까 궁금하면서도
300 페이지가 넘는 책을 보며 언제 다 읽지 했는데
책을 펼쳐보면 그런 생각은 언제 했는가 싶을 정도로 몰입을 하게 되네요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책에 퐁당 빠져보세요~



앨리는 난독증을 가진 아이이다
6학년이라는 고학년의 나이지만 글을 읽을 수도 쓸 수도 없다
자신이 글을 읽을 수 없다는 걸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고
그것을 숨기기 위해 엉뚱한 행동을 일삼는다
그로 인해 앨리는 학교에서 매일 교장실로 불려다니는 문제아로 낙인 찍혀진다
하지만 그런 앨리를 변화시켜 줄 멋진 선생님이 짜잔~하고 나타나신다
출산을 앞두신 이전 담임선생님 대신 대니얼스 선생님이 새로 부임하신거다
앨리는 자신이 글을 쓰고 읽을 수 없다는 걸 들키기 싫어 또 자신을 포장하게 되는데
대니얼스 선생님은 앨리가 말썽꾸러기 문제아가 아닌 앨리만이 가진 가능성을 알아보시게 된다
선생님은 앨리에게 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게 부끄러운게 아니라는 걸 알게 해주시고
조금씩 앨리의 마음을 문을 열어 앨리도 할 수 있다는 걸을 알려주신다
그리고 앨리의 곁엔 앨리를 이해해주는 친구도 함께 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페트리샤 폴라코의 <고맙습니다 선생님>이란 책이 생각이 났다
그 책 역시나 글을 모르는 아이가 좋은 선생님을 만나 글도 읽게 되고 나중엔 그림작가가 된다
그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가슴 따뜻한 감동이
<나무 위의 물고기>를 읽으면서도 같은 감동을 느꼈다
책을 다 읽고 글쓴이의 말을 보니 작가 또한 책 속의 앨리처럼 힘든 학교 생활을 보냈지만
자신의 인생의행로를 바꿔 줄 선생님을 만났다고 한다
<모든 사람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똑똑하다>
하지만 나무에 오르는 능력을 기준으로 물고기를 평가한다면, 물고기는 평생 자신이 멍청한 줄 알고 살아갈지도 모른다
- 본문에서...
누구나 다 모든 것을 잘 할 수만은 없지요
그렇다고 해서 나보다 못하는 사람을 비하해서도 안되지요
그리고 하나의 기준에 맞쳐 사람들을 평가해서도 안되구요
저 문장이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네요
우리 아이들을 바라 볼 때도 아이들이 모든 걸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할 것 같아요
대신 아이가 가진 장점, 강점을 찾아주고 칭찬해주고 인정해준다면
그 아이는 더 밝게 자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