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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탄카 ㅣ 세계 거장들의 그림책 7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글, 타티야나 코르메르 그림, 이수경 옮김 / 살림어린이 / 2015년 8월
평점 :
카시단카

19세기 러시아의 소설가이자 현대 연극의 창시자 중의 한 사람인
안톤 체호프의 글이 그림책으로 재탄생 했네요
단편소설을 많이 쓰신 분이라는데 저에게는 생소한 작가네요^^


카시단카는 여우를 닮은 닥스훈트 믹스견이에요
하루는 목수인 주인을 따라 물건 배달을 다녀오는 길에 주인을 잃어버리고 마네요
눈이 내리는 어둑어둑해지는 때에 춥고 배고프고 외롭고 무서운 카시단카
다행이 맘 좋은 분이 카시단카를 거둬주네요
그날 밤 맛난 음식을 잔뜩 먹지만 계속 허기를 느끼는 카시단카....
그 다음날 아침 새로운 주인의 집에서 거위와 고양이랑 요란스러운 만남을 가져요
새주인은 카시단카에게 아줌마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어요
새주인은 그 집에 지내는 거위와 고양이 그리고 돼지에게 이상한 것을 시키고 있었어요
카시단카가 보기에는 묘한 것이었지요
한달이란 시간이 지난 후 카시단카는 새로운 이름과 새로운 곳에서 적응하며 새주인이 시키는데로 다양한 것을 배우게 되지요
그러던 어느날 밤 불안감에 잠을 깬 아줌마(카시단카)는 더이상 잠을 이루지 못해요
그날 밤 거위가 죽음에 이르렀거든요
주인도 많이 슬퍼하고 카시단카도 왠지 모를 허전함과 슬픔을 느껴요
그리고 어느 날 카시단카는 주인과 고양이와 함께 외출을 하게 되요
카시단카가 서커스 첫 무대에 오르게 된것이지요
그동안 연습했던 것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하지만 그 곳에서 잃어버린 옛주인을 만나 그들에게 돌아가게 되네요
카시단카가 느끼는 외로움과 슬픔 그리고 뜻하지 않은 죽음
그리고 새로운 곳에서 적응해나가는 모습들..
자살, 죄악 등의 단어가 주는 무서운 느낌은 있지만
카시단카처럼 우리 아이들도 살아가면서 느끼게 될 다양한 감정들이 실려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