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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와 철쭉 - 강소천 동화집 ㅣ 아동문학 보석바구니 7
강소천 지음, 김영주 그림 / 재미마주 / 2015년 7월
평점 :

강소천 동화집
진달래와 철쭉
강소천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대표적인 동화들을 원본 그대로의 모습으로 다시 펴냈다
그 중 <진달래와 철쭉>은 강소천의 첫 장편동화이다


진달래와 철쭉은 주인공 이름이다 박희성 영감의 두 아들들 이름이다
봄에 피는 꽃들을 좋아해서 아이들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
어느날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인다는 황금새를 발견하게 되고 욕심많은 연성형님에게 꼬임을 당해 그 새를 잡아다 주게 된다
황금새의 간을 먹으면 부자가 된다는 걸 아는 형님은 하인에게 간을 구워오라 시키는데
하인이 잠시 자릴 비운 사이에 진달래와 철쭉이 그 간을 먹게 된다
진달래와 철쭉에게 이상한 일이 생기고 연성형님은 아이들이 죽을 병 걸렸으니 산으로 데리고 가서 죽이라고 한다
이에 희성영감은 어쩔 수 없이 형님의 말을 따르게 되고 차마 죽이지는 못하고 산에다 아이들을 버리고 온다
아이들은 다행이 사냥꾼인 백포수에 의해 구조되어 길러지게 되고 십년이란 시간이 흘러 아이들은 백포수 못지 않은 사냥꾼이 된다
진달래와 철쭉은 백포수를 떠나 아버지를 찾아 나서면서 어미 잃은 곰형제와 사슴형제, 토끼형제와 동행을 하게 된다
때마침 서울에 붉은여우가 출몰해 여자를 잡아간다는 소식에 그 여우를 잡으러 서울로 가게 된다
가는 도중 철쭉이 병을 얻어 형이 먼저 떠나고 동생이 나중에 떠나게 되는데 두 형제는 여우를 잡고 아버지를 찾을 수 있을까?
뒷 이야기는 책으로 직접 보시길~~~^^
이 글은 1953년 한국전쟁이 끝나고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 땅의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쓰셨다고 한다
진달래와 철쭉이 환하게 웃듯이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이 환하게 웃으며 지내길 바라는 마음이셨을 것 같다

한국의 안데르센이라고 불리우는 강소천 선생님은 솔직히 부끄럽게도 이번에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많은 글을 남기셨다는데 왜 그동안 아이들에게 읽혀주질 못했나 싶기도 하고
(솔직히 한국문학 일제시대나 한국전쟁 시대 때 작가들 책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그 시대를 살아오신 분들이 힘들게 살아온 걸 알지만 글을 읽으면 괜히 울적해지고 슬퍼지니 말이다..반성할 일이다 ㅠㅠ)
또 100주년 기념으로 복간한 다른 책들 또한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