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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는 서툴수록 좋다
이정훈 지음 / 책과강연 / 2025년 9월
평점 :

누군가의 슬픔 앞에서
나는 자주 서툴러진다.
괜히 무슨 말을 해야 할 것 같고,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외면 같아서...
결국, 마음이 앞서 더 어색한 위로를 건넨다.
김지훈 작가의 「위로는 서툴수록 좋다」는
그런 ‘서툰 나’에게 건네는 다정한 말이다.

“위로란 상대의 아픔을 대신 해결해주는 게 아니라,
함께 그 자리에 앉아주는 것이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나는 오래된 기억 하나를 떠올렸다.
그때 그 사람의 말보다,
그저 옆에 있어준 온기가
나를 살게 했다는 걸.


이 책은 ‘잘해야 하는 위로’가 아니라,
진심이면 충분한 위로를 이야기한다.
말이 서툴러도, 마음이 진심이라면
그건 이미 충분히 아름답다고.
김지훈 작가의 문장은
마치 마음을 쓰다듬는 손끝 같다.
짧지만 깊고, 담담하지만 따뜻하다.
읽다 보면
내 안의 굳은 마음이 천천히 풀어진다.
책을 덮으며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그래, 서툴러도 괜찮다.’
위로는 기술이 아니라, 진심의 온도니까.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위로하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머뭇거리는 사람
▫️“괜찮아?”라는 말이 버겁게 느껴지는 사람
▫️진심과 다정함을 잃지 않고 싶은 사람
사랑할수록 살아갈수록 감춰야 할 말이 생기고 마는 그런 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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