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연극 행복한 수업
백설아.손종숙.이수경 지음 / 정인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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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 고학년을 맡으면서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있는 온책읽기를 무조건 해야 했었다. 신규라서 교과서 수업을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어려운데 온책읽기를 프로젝트로 진행하려니 너무 힘들었다. 참고할 자료가 부족하고 수업 연구를 하기에 시간적 제약이 크다보니 매번 같은 방식의 수업으로만 온책읽기를 진행하였다. 이렇게 온책읽기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알고 잘하고 싶은 마음은 컸지만 참고할 자료가 없어 고생을 했던 나에게 이 책은 수업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었다. 온책읽기를 할 수 있는 도서부터 시작하여 어떤 방법으로 수업을 할 수 있는지 수업 활동이 자세하게 적혀있다. 이 책의 내용을 적용해보기도 하고 이를 나만의 스타일로 바꾸어 보면서 아이들과 더 다양한 수업으로 온책읽기를 할 수 점에서 굉장히 기뻤다.

최근에 그림책에 관심이 생겨 수업에 적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림책으로 어떻게 수업을 진행해야하는지 고민이 컸다. 온책읽기로 사용되는 책과는 다르게 그림책은 그림도 함께 살펴야한다는 생각이 커 온책읽기와는 다른 방법으로 수업을 풀어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또한 어떤 그림책이 좋은지, 어떤 책을 골라서 아이들에게 소개해주어야하는지도 걱정거리였다. 관련 연수를 찾아들으려고 했으나 나의 고민거리를 해소해줄만한 연수를 찾기 어려웠다. 걱정이 있던 와중에 이 책을 보게 되었고 그동안의 고민이 다 해결 되었다. 책에서는 그림책을 주제별로 안내해주었으며 나아가 각 책마다 어떤 식으로 접근하면 좋을지 수업 방식이 자세히 소개되어있다. 그림책을 아직 나만의 스타일로 소개하기 어려운 나에게는 이 책이 마치 선생님처럼 느껴졌다. 책에서 소개된 그림책을 내 수업에 적용시켜 나가며 하나씩 다른 책들로도 수업 방법을 연구해볼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학년을 맡아 연극단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과 극본을 쓰고 극으로 올려야한다는 부담감이 커 쉽사리 도전해보지 못했다. 교사에게는 국어 외에도 가르칠 과목이 너무 많은데 연극 단원을 준비하면 다른 과목의 수업 준비를 하기에 시간적 제약이 클 것 같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극을 올리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어서 연극단원을 진행하는 것이 아닌 아이들이 자신을 신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으면 그 자체로도 연극 수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두려움이 앞서 연극의 본질을 놓치고 있었다는 것을 느꼈다. 기회가 된다면 이 책에 소개된 수업을 단순히 국어 연극단원에만 적용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과목에 접목시켜 활용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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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세상을 잇는 교사의 말공부 함께 걷는 교육
천경호 지음 / 우리학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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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로서 첫 교직생활을 마친 이 시점에서 가장 부끄러웠던 순간은 아이들과 말다툼을 했던 때이다.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옳지않은 부분을 바르게 행동할 수 있도록 지도해줘야한다는 생각에 휩싸여 부정적인 언어, 강한 금지의 표현을 많이 사용했다. 더이상 내가 아이와 말이 안통한다고 생각되면 나 역시 아이처럼 감정에 못이겨 말다툼을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후에 퇴근길에 오직 그 생각만을 하면서 나의 미성숙함을 탓하고 부끄러워한 경우가 많았다. 이를 어떻게 극복해나가야할지 고민하는 와중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아이에게 지적, 부정적인 말을 사용하지 않았다. 아이가 문제상황에 이해할 수 있도록 질문을 세분화시켜 물어보았고, 아이가 그 상황을 스스로 생각해보고 변화해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였다. 다양한 사례를 살펴보면서 끊임없이 아이가 사고할 수 있도록 질문하는 것이 바람직한 지도 방안 중 하나라는 것을 느꼈다. 또한 읽으면서 저자가 학생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느꼈다. 옳지않은 행동을 한 행동을 질문을 통해 자신의 행동을 성찰해보게하고 나아가 반 학생들에게 찍힐 낙인이 생기지 않도록 아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참 멋지다라는 생각을 했다.

아직 나로서는 아이들과 이런 대화를 나누기가 어려워보인다. 현재로서는 역량의 부족이 크다. 다만 저자의 좋은 사례를 보면서 비슷한 상황에서 하나씩 적용해 볼 수 있도록 노력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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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의 완벽한 초등 생활 그래 책이야 42
이수용 지음, 정경아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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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눈으로만 바라보았던 아이들을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 책이다. 짧은 교직 경력이지만 지난날을 생각해보면 아이의 눈으로 아이를 이해하려고 하기보다는 어른의 눈으로만 바라보았다. 이 책은 아이의 입장에서 글을 풀어냄으로써 아이의 시선으로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글의 내용이 아이의 시선으로 적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어른이 생각하기 어려운 독특한 아이만의 관점이 글에서 잘 나타나있어 전반적인 스토리가 재미있다. 나아가 세 가지의 스토리, 어린이 스스로 생각하고 이루어낸다는 점에서 아이들에게는 용기를 교사에게는 아이들의 가능성의 폭을 넓혀준다.

1장은 학교 수업 내 이루어지는 이야기가 나타난다. 필자가 주의 깊게 본 것은 아무래도 교사이다보니 수업시간에 나의 학생들은 레오처럼 생각하지 않을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차단해오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보았다. 막상 레오의 눈으로 수업시간이 서술된 내용을 보니 학생들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2장과 3장은 어린이의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다. 현실에서는 레오가 한 일을 하기에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직 경력이 짧아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주체적으로 나서기보다는 주어진 것만 수행하는 모습만 본 나로서는 현실에서는 보기 어려운 모습이라 생각한다. 자신에게 필요한 일을 발견하고 그 해결책을 찾아가는 것이 교육의 가장 큰 본질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도하기 어렵다. 2장과 3장의 내용을 보면서 레오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 학생을 교육하기 위해 교사로서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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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블렌디드 프로젝트 수업 - 바로바로 적용할 수 있는 BLENDED PBL
김은별.박오종.배현명 지음 / 에듀니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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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19로 인해 교육 현장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학교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가 들리며 기존과 다른 수업 방식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이 책은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던지고 있다. 학교는 왜 필요한가? 블렌디드 프로젝트 수업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 두 가지의 물음에 대한 답을 찾으면서 책을 읽어나간다면 개인적으로 얻는 바가 커지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내 수업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 때문이었다. 신규 교사로서 일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 수업에 대한 확인이 필요했다.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은 하였으나 과연 내가 하고 있는 수업이 옳은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하였고 책은 읽은 결과 내 수업에 대한 성찰을 이룰 수 있었다.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이론의 실제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불과 6개월 전까지만 해도 임용 합격을 위해 공부하던 고시생이었다. 시험 준비를 위해 남들이 하는 만큼 많은 지식을 머릿속에 넣었다. 하지만 현장으로 나온 순간 이론적인 지식은 머릿 속 한 구석에만 희미하게 남아있을 뿐 현장에 적용하지 못했다. 이러한 나에게 이론적 지식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책이었다. 이 책의 저자 선생님들께서 프로젝트 수업의 본질이 무엇이며, 무엇이 중요한지를 정확하게 이해하시고 이를 실제에 반영하신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를 보면서 내 머릿속 한 구석에 있던 이론적 내용이 떠오르면서 어떻게 수업 속에서 풀어갈 수 있을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이론적 내용이 현장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어서 당장 내 수업, 내 교실에 적용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 책에서 눈여겨 볼 만한 점은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이 소개되어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 수업과 대면 수업이 병행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효과적인 플랫폼 사용은 중요해졌다. 이 책을 읽기 전 필자는 많은 온라인 플랫폼을 연구하고 수업에 적용하였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 속에서는 몰랐던 플랫폼들이 쏟아졌다. 학생들이 효과적으로 온라인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이 소개되었다. 온라인 수업 내에서 학생들이 실재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랫폼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플랫폼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선생님들께서 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학기에도 원격 수업이 이루어진다면 필자 역시도 책에서 소개된 플랫폼을 사용해 학생들과 함께 더 나은 수업을 만들어 가고 싶다.

 

 앞서 이야기한 이 책의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싶은 선생님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내용을 현장에 풀어내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나아가 나와 같이 수업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신규 선생님들께서도 읽어보길 바란다. 내 수업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면 이 책을 통해 변화할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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