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이펙트 - 행복한 성공, 1000권의 책을 읽고 100명의 전문가를 만나고 100곳을 방문하라
유광선 지음 / 와일드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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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WILD 하게 성공하는 삶


내가 말하는 'WILD'는 중의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먼저, 단어 자체를 내 식으로 해석하자면 자신의 본성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긍정적인 삶을 살자는 의미이다. 또 하나는 이니셜의 조합이다. Want, Imagine, Learn, Declare의 앞 글자를 따서 조합한 의미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원하고 상상하고, 배우고, 선언하는 것을 뜻한다. (7쪽)

저자인 유광선님의 기준에서 성공은 돈이나 출세가 아니에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는 삶을 성공이라 여깁니다. 이를 위해 와일드WILD하게 살 것을 주문하죠.


자기 계발서를 좀 읽어보신 분이라면 낯설지 않은 이야기일 겁니다. 저는 책의 서두에 이 글이 나와서 큰 감흥 없이 넘겼어요. 많이 들어본 뻔한 소리 같았거든요.

그런데 읽어보니 저자는 그런 삶을 살아오셨고, 지금도 와일드하게 살고 계시더라고요. 글로만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직접 살아본 삶으로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저자를 직접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300 하라.


'300'이라는 숫자에는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가 들어 있어요. '행복한 성공'으로 가기 위한 배움의 방법으로 제시한 것이 바로 300입니다.


뭔가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나는 그 일과 관련한 책을 100권쯤 구해서 읽는다. 언제 어디서든 읽을 수 있도록 들고 다니며 읽고 또 읽는다. 그리고 실제로 그 일을 성공적으로 하고 있는 100곳의 사업장을 찾아다닌다. 서울, 대전, 부산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발품을 판다. 그 여정에서 그 분야 전분가 100명의 사람을 만난다. (5쪽)

두어 달 전에 다이어트에 관한 책만 골라 15권 정도를 도서관에서 빌려서 본 적이 있어요. 책에 따라 정독과 발췌독을 해보았는데 확실히 한 권씩 낱권 읽기를 한때와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 느껴졌어요. 취하는 정보의 종류와 양도 많아지고 좀 더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게 되었거든요.

저자처럼 한 분야의 책을 100권을 읽는다면 다른 차원으로 올라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가 말하는 숫자 '300'의 본질은 'action'이다.




저자의 입장에서 책을 읽는 것은 실행을 위한 시작에 불과합니다. 원하는 것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한 행동의 시작이 독서이고, 그다음에는 직접 발로 뛰며 읽은 것을 확인하고, 실행하신다고 하네요.

나는 현장 탐방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으면 일단 배낭부터 꾸린다. 그러고는 서울 20곳, 대전 10곳, 대구 10곳, 부산 10곳, 그 외의 지방도 쉬지 않고 다녀 일주일 안에 100곳의 탐방을 모두 끝낸다. (191쪽)

일부러 시간을 내고 없는 돈도 만들어서 여행이나 취미가 아닌 '투자'라는 개념으로 정보를 구하러 다녀야 한다. 그런 마음으로 돌아다닌다면 넉넉잡아 일주일이면 전국의 대박 현장 100곳은 돌고도 남는다. (190쪽)

읽은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장과 전문가를 찾아가는 적극적인 행동이 저자를 성공의 삶으로 이끈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런 열정이면 정말 '못할 것이 없겠다' 싶습니다. 저자의 이런 삶을 엿보면서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나는 어떻게 해왔던가?' 자문하지 않을 수 없네요.

와일드WILD한 방법대로 살아보기

읽은 내용을 토대로 와일드WILD한 삶의 방식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Want: 과연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일까? 하고 싶다고 생각한 일이 정말 그토록 바라던 것일까? 자신에게 물어보자. (127쪽)

2) Imagine: 나의 바람(Want)을 막연한 것이 아닌 구체적인 그림으로 그려보자. (127쪽)

3) Learn: 300하자. 새롭게 알게 된 것으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자신의 문제점이나 단점을 되짚어보자. (220쪽)

4) Declare: 뭔가 하고 싶은 것 또는 꿈을 가지고 있으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선언해보자. 꿈은 밝히는 것만으로는 이뤄지지 않으니 더욱더 행동으로 옮기게 된다. (230쪽)


이 중에서 행하고 있는 것이 있나요? 저는 3번의 L(배움)이 부족하네요. 300까지는 아니더라도 저만의 기준을 좀 더 높여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 읽기를 확장한 '방문과 만남을 더 자주 가져보겠다'라는 실천 거리도 생겼고요.

마지막으로 처진 달팽이(유재석과 이적)가 부른 노래인 '말하는 대로'의 가사 일부를 전합니다.

마음먹은 대로

(내가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그대 생각한 대로)

도전은 무한히 인생은 영원히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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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엠 스토리 - 내 안에 숨어 있는 천재성을 꺼내는 법
하대석 지음 / 혜화동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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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범상치 않네요. 전작이 '아이 미디어'인데, 연장선에 있는 책이라 있어요. '아이 미디어' 내가 미디어가 되는 방법을, 책은 내가 스토리텔리의 고수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는 기자로서 스브스 뉴스를 진행하며 체득한, 스토리를 뽑아내는 방법을 얘기합니다. 어떤 스토리가 사람들에게 공감을 일으키는지, 어떤 방식이 콘텐츠를 대박나게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는 특히 도움이 만한 내용들이에요.

기억하고 싶은 부분을 정리해봅니다.


스토리텔링의 고수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당신은 원래 천재예요. 새로운 기획, 새로운 , 새로운 영상 콘텐츠 어떤 스토리텔링을 하든 당신은 원래 모두를 놀라게 만한 천재성을 갖고 있어요. 다만 그걸 지금 발견 못한 것뿐이라고요. (4)

책은 믿기지 않는(?) 글로 시작을 합니다. 저자는 메시지를 가장 전달하고 싶다고 말하고요. 정말일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가지고 있는 천재성을 밖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걸까요?

비교가 일상이 되어버린 사회에서 살아온 우리는 '평가에 대한 두려움' 가지고 있어요. 초등부터 고등까지 길게는 대학교까지 남들과 경쟁하고 비교되는 가운데 자기에 대한 믿음보다는 실망과 패배감을 많이 경험하고 자랐기 때문입니다.

'나에 대한 평가' 대한 생각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합니다. 다른 곳이 어디일까요? 바로 독자 또는 시청자의 마음입니다. 독자 또는 시청자와 공감을 하는 것에만 집중하게 되면, 두려움 탈출과 동시에 자신만의 천재성이 살아나더니, 모두를 놀라게 콘텐츠를 누구나 만들 있더라고요. (9)

평가에 대한 두려움을 벗을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거기에만 집중하여 두려워 떨고만 있기보다 다른 이의 마음을 알아보려는 노력을 하면 좋은 , 좋은 콘텐츠가 나올 있다고 합니다.


잘난 콘텐츠가 아닌 공감 콘텐츠 만들기


공감 콘텐츠의 시작은 독자(시청자) 마음 속에 미리 들어가 보는 것이다. (120)

앞서 얘기한 평가에 대한 두려움을 살짝 내려놓으세요. 그런 다음 '나의 글을 읽을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하는 생각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지금 서평을 쓰고 있는 제게 적용을 본다면 이렇게 있겠네요. ' 책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겠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뭘까? 어떤 내용이 도움이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글을 시작하는 겁니다.

사실 글을 시작할 때는 아무 생각없었는데, 이렇게 질문을 던져보니 훨씬 좋은 글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은 저자가 스브스 뉴스를 만들어가면서 직접 경험한 것들을 사례를 들어 풀어줘서 좋았습니다. 이해가 쉬웠어요. '밀레니얼 세대' 불리는 요즘 20대들이 공감 코드가 무엇인지도 있었고요.

공감을 얻는 스토리를 쓰고 싶은 분들, 어떤 이야기를 글로 써야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이라면 책에서 도움을 받을 있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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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엠 스토리 - 내 안에 숨어 있는 천재성을 꺼내는 법
하대석 지음 / 혜화동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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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대석 기자님의 새 책으로 서평단 모집을 하길래 얼른 신청했습니다. 작년 읽었던 '아이엠 미디어' 책이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 책도 궁금했거든요.


제목이 범상치 않네요. 전작이 '아이 엠 미디어'인데, 그 연장선에 있는 책이라 할 수 있어요. '아이 엠 미디어'는 내가 미디어가 되는 방법을, 이 책은 내가 스토리텔리의 고수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는 기자로서 스브스 뉴스를 진행하며 체득한, 스토리를 뽑아내는 방법을 얘기합니다. 어떤 스토리가 사람들에게 공감을 일으키는지, 어떤 방식이 콘텐츠를 대박나게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는 특히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이에요.


기억하고 싶은 부분을 정리해봅니다.

스토리텔링의 고수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당신은 원래 천재예요. 새로운 기획, 새로운 글, 새로운 영상 콘텐츠 등 어떤 스토리텔링을 하든 당신은 원래 모두를 놀라게 할 만한 천재성을 갖고 있어요. 다만 그걸 지금 발견 못한 것뿐이라고요. (4쪽)

책은 이 믿기지 않는(?) 글로 시작을 합니다. 저자는 이 메시지를 가장 전달하고 싶다고 말하고요. 정말일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왜 가지고 있는 천재성을 밖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걸까요?

비교가 일상이 되어버린 사회에서 살아온 우리는 '평가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어요. 초등부터 고등까지 길게는 대학교까지 남들과 경쟁하고 비교되는 가운데 자기에 대한 믿음보다는 실망과 패배감을 더 많이 경험하고 자랐기 때문입니다.


'나에 대한 평가'에 대한 생각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합니다. 다른 곳이 어디일까요? 바로 독자 또는 시청자의 마음입니다. 독자 또는 시청자와 공감을 하는 것에만 집중하게 되면, 두려움 탈출과 동시에 자신만의 천재성이 살아나더니, 모두를 놀라게 할 콘텐츠를 누구나 만들 수 있더라고요. (9쪽)

평가에 대한 두려움을 벗을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거기에만 집중하여 두려워 떨고만 있기보다 다른 이의 마음을 알아보려는 노력을 하면 좋은 글, 좋은 콘텐츠가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나 잘난 콘텐츠가 아닌 공감 콘텐츠 만들기

공감 콘텐츠의 시작은 독자(시청자) 마음 속에 미리 들어가 보는 것이다. (120쪽)

앞서 얘기한 평가에 대한 두려움을 살짝 내려놓으세요. 그런 다음 '나의 글을 읽을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하는 생각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지금 서평을 쓰고 있는 제게 적용을 해 본다면 이렇게 될 수 있겠네요. '이 책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겠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건 뭘까? 어떤 내용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글을 시작하는 겁니다.

사실 글을 시작할 때는 아무 생각없었는데, 이렇게 질문을 던져보니 훨씬 좋은 글을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의 메시지 중에서 큰 줄기가 되는 두 가지를 정리해 봤습니다. 이외에도 좋은 콘텐츠를 발굴하는 방법을 3차원 자표법(과거, 이면, 외연)과 10가지 질문법으로 정리한 내용이 있는데 글을 쓸 때 유용할 것 같아요. 10가지 질문법만 살짝 보여드릴게요.


 


이 책은 저자가 스브스 뉴스를 만들어가면서 직접 경험한 것들을 사례를 들어 풀어줘서 좋았습니다. 이해가 쉬웠어요. '밀레니얼 세대'라 불리는 요즘 20대들이 공감 코드가 무엇인지도 알 수 있었고요.

공감을 얻는 스토리를 쓰고 싶은 분들, 어떤 이야기를 글로 써야 할 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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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1학년 수학 교과서 1-1 - 전3권 마음이음 핀란드 수학 교과서
마아리트 포슈박 외 지음, 마이사 라야마키-쿠코넨 그림, 이경희 옮김 / 마음이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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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햇살웃음입니다.

도대체 수학은 왜 배우는 거지?라는 생각하시는 분들 많지 않나요?

저도 그런 사람 중의 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재테크 공부를 하다 보니 수학의 연산이나 논리적 사고력이 꽤 필요한 순간이 많네요. 수학 공부를 잘하지는 못했어도, 수에 대한 이해와 센스가 있었으면 좋았겠다 싶습니다.

이런 아쉬움 때문에 최근에는 아이의 수학교육에도 살짝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타이밍이 기가 막히게도 아이 연산을 시작하기에 좋을 만한 책이 서평단에 올라와서 신청했답니다. 당첨 행운이 와서, 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요 책입니다. 처음에 보면 한 권인데, 3권으로 나눠지도록 되어있어요. 핀란드는 수학 강국이라는데, 비결이 뭘까? 가 궁금하더라고요. 우리처럼 사교육도 시키지 않을 테니, 교과서에 답이 있지 않을까요?

 

차례입니다. 뒷부분에 놀이 수학과 탐구 과제가 함께 실려있네요.


수의 개념 알기

숫자 하나를 두고 여러 가지 관점에서 다양하게 접근

3을 통해서, 먼저 개별 숫자의 개념을 어떻게 가르치는지 살펴봤어요.

 


이렇게 다양하게 3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숫자 3 아래에 손가락 세 개를 편 그림이 정말 친절하게 느껴집니다. 아이들과는 평상시에 손가락으로 숫자 표현을 많이 하는 만큼, 아이들이 그림을 보면 바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번 문제가 특히 인상적이에요. 수직선에서 나타내게 해보는 것이라뇨! 이걸 통해서 알게 모르게 좌표를 인식하게 되겠네요.

 



5번의 물고기 그림을 완성하는 문제는 정말 재치 있다 싶었어요. 숫자 3이 물고기 비늘 모양과 비슷하니까 숫자를 쓰는 연습을 저렇게 우회적으로 하게 하는 것 같네요.


7번 문제와 8번 문제는 또 어떤가요! 3이 단순히 3개가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규칙성을 더한 문제 제시를 통해서 세 번째라는 인식도 함께 시켜주네요. 8번에서는 1,2,3이 꼭 순서대로만 오는 것이 아니라, 여러 순서로도 올 수 있으며 또 다른 숫자가 될 수 있음을 알려주고요.

눈에 보이는 덧셈과 뺄셈

이번에는 덧셈과 뺄셈입니다.



1에 잠깐 등장했던 0이 나와서 그림으로 개념을 명확히 잡아줍니다. 숫자 0(영)의 의미 중에서 '하나도 없음'을 그림을 통해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해줘요. 아이들이 쉽게 풀 수 있을 것 같네요.

 


뺄셈도 구체적인 사물을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글이 많지 않아서 군더더기가 없고, 꼭 필요한 개념을 그림으로 숫자로 바로 알게 해주는 책이네요.


실생활 수학 & 놀이 수학

실생활과 수학을 바로 연결해 줍니다.

 


세 자릿수 연산(100단위)은 우리나라 초등교육과정에서는 2학년에 등장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핀란드 수학에서는 1학년에 배치되어 있네요. (부모 가이드를 보니 핀란드에서는 유로 단위로 1유로, 2유로, 5유로 등을 사용하기에 그 내용이 책에 나오는데, 이 책에서는 한국의 실상을 반영하여 이렇게 싣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것도 지갑에 돈이 들어있는 그림을 통해서 바로 이해하고, 풀 수 있게 되어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에서 연산의 기본을 이해한 아이라면 100단위 덧셈 뺄셈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왼쪽 그림의 놀이 방법 1번을 읽어보시면, 아이와 함께 강아지에 대한 계산식이 들어간 이야기를 만들어보라고 합니다.

주어진 문제를 풀기만 하는 게 아니에요. 이렇게 자기가 문제를 내 보기도 하게 합니다. 개념이 확실하게 잡지 못했다면 문제를 출제하기 어려울 테니, 놀이처럼 활동하면서 개념을 다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친절한 부모 가이드

마지막으로 부모 가이드입니다. 문제 출제의 의도라든지, 아이에게 부모가 어떻게 지도를 해주면 좋을지를 알려줍니다.





요모 조모로 살펴보니 쉽고, 알찬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수학 책은 너무 스토리텔링으로 빠져버려서 글이 너무 많고, 아이들이 수학을 하는 것인지 국어를 하는 것인지 알 수 없을 때가 있어요. 국어를 못하면 수학도 못할 수 있다고 봐야 합니다. 문제 자체는 단순한 연산인데, 지문을 이해하지 못해서 문제를 풀지 못하는 아이들도 더러 많아요.

이와 달리, 핀란드 수학 교과서는 단번에 이해되는 그림 설명으로 수학이 어렵지 않게 느껴질 것 같아요. 이런 교과서라면 아이들이 수학과 빨리 친해질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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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이 아닙니다 드림맘입니다 - 일과 육아, 그 소중한 꿈 사이에서
윤명숙 지음 / 바이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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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하면서, 일을 하는 나의 일상은 전쟁같아졌다. 하루하루를 '살아간다'기 보다는' 살아낸다'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자고 일어나면 충전되어 꽉찬 에너지로 시작되어야 하는 하루는 충전하다만 배터리처럼 불안불안하게 출발선에 나선다. 일터에서 집에서 이리뛰고 저리뛰고 마치 갓 잡아올린 물고기처럼 파닥거리다가 아이들이 잠이 드는 저녁이 되면 아무런 요동이 없는, 죽어버린 물고기가 된다. 그 때쯤엔 내가 가진 에너지의 백 퍼센트를 넘어서 다음 날의 에너지를 미리 끌어와 소진한 듯 몸은 축 늘어진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잠이 든다.

워킹맘의 일상은 녹록하지가 않다. 매일 매일 돌아오는 집안일들에 엄마의 시간은 빼앗기기 쉽상이고, 그러다보면 내가 삶을 끌어간다는 기분이 들기보다는 삶에 끌려간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매 순간 자신의 일상과 삶에 대해 잘하고 있는 것인가 의문을 품게 된다. 나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이렇게 살아가고 있나 하는 생각이 문득문득 침범한다. 허나 답 없이 다시 일상으로 복귀다. 내가 그렇다.

이 책은 나처럼 이렇게 일상을 살아내고 있는 엄마들이라면 한 번쯤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저자는 이미 아이들을 대학 졸업시킨 후 어엿한 사회인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으므로, 아이가 어린 엄마들이라면 책의 이야기는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누구나 그렇지만, 육아의 경험은 인생 처음이기에 늘 불안하고 불편한 구석이 있다. 그럴 때 나보다 이를 먼저 경험한 선배들의 조언은 값지지 않은가. 아이들을 번듯하게 키워내고, 자신 또한 괜찮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선배의 이야기라면 더욱 귀를 기울여볼 만하다. 이 책의 저자처럼.

나는 워킹맘이 아니라, 드림맘이라는 제목에 끌렸다. 드림맘이 뭘까? 꿈이 있는 엄마를 이야기하는 것일까? '드림(dream)'이라는 말이 주는 느낌이 정말 좋아서 이 책을 선택했다.

매일매일을 소중한 것으로 채워 나가는 부모의 삶을 보면서,

자식은 더 나은 본인들의 미래를 꿈꾸지 않을까.

저자는 자신의 꿈을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아이들도 같이 꿈을 이야기하는 '꿈꾸는 놀이'시간을 자주 가졌다고 한다. 매일 아침 <<시크릿>>동영상을 보며 꿈을 다지고, 서로에게 힘을 주었다고 한다. 엄마의 꿈과 아이들의 꿈은 매일 아침 살아 숨쉬었고, 그 꿈이 자라 아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어른으로, 저자 역시 육십이 넘은 나이에도 쉬지 않고 일을 하는 중이라고 한다. 아이들과 함께 엄마가 꿈을 꾸며, 매일 아침에 각자의 꿈을 새겼다는 말이 내게는 신선하게 들렸다. 엄마로 살다보면 '꿈'이란 아이들만이 꾸는 것이 되기 쉬운데, 저자는 아이들의 꿈을 믿어주고 응원해주면서 자신의 꿈도 함께 키웠다는 것에 존경과 박수를 보낼만 하다 싶다.

아픔이 없는 인생은 없듯이, 저자 역시 한창 아이들이 크고 있는 시기에 남편의 사업실패로 시련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과 매주 목욕탕에서 토크를 나누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함께 해결하려 했다고 한다. 바빠서 장을 볼 여유가 없던 다음 날, 세 칸짜리 도시락 반찬통을 계란 프라이 하나로만 채우면서 나머지는 사랑한다는 손편지로 채웠다는 이야기, 아이가 다소 엉뚱한 요구를 했을 때에도 일단은 들어주며 아이를 살폈다는 이야기, 남보다 내 아이가 조금 느린 것 같아도 절대로 남과 비교하는 언행을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 등은 누구나 한번 쯤은 아이를 키우면서 겪을 수 있는 일들이기에, 소소하지만 절대 그냥 넘길 수는 없는 이야기들이다.


저자는 어떤 상황에서건 아이들을 살피고, 아이들의 꿈이 버려지지 않도록 함께 노력했다. 세 딸들과 엄마는 함께 꿈을 품고 실현하려 노력하면서 성장했음을 책을 읽는 내내 확인할 수 있었다. 엄마로 살아가는 시간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엄마이기에 노력하고 희생한 순간이 분명히 있었기에 아이들도 잘 자라주었음을 알 수 있었다. 저자의 첫 째딸은 엄마를 멘토라 칭한다고 한다. 다른 아이들도 엄마에게서 인생을 배운다고 말한단다. 아이들이 자라 이런 말을 들려줄 때, 엄마의 마음은 얼마나 행복할까.

나의 아이들은 아직 초등학생도 안 된 어린 아이들이다. 나는 지금 당장, 오늘 하루를 버티는 것에 급급한 엄마였는데 책을 읽으면서 좀 더 멀리볼 수 있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워킹맘으로 살면서 힘들겠지만, 아이들을 어떤 큰 틀을 가지고 살아야할지에 대한 힌트를 얻기도 했다. 나와는 거리가 먼 대단한 성공을 이뤄낸 어떤 집의 이야기가 아니라, 한 집 건너서 있을 법한 가까운 이웃 언니의 이야기인 듯 해서 좋았다. 내 주변에는 이런 이야기를 들려줄 만한, 아이들을 다 키워낸 언니가 없어서 이 책은 그런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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