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팀즈로 소통하고 오피스 365로 만드는 미래수업 - 수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에듀테크 입문
김병찬 지음 / 비제이퍼블릭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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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이 시작된지 벌써 2년째다. 뉴스 속보로부터 소식을 전해듣고 막막해하며 아기 걸음마 떼듯 시작했던 온라인 수업이었다. 그러나 능력있는 선생님들이 정말 많은 덕분에 온라인 수업 기술이 빠르게 발전해서 2년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어느새 안정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처음에는 등교수업을 대신할 만한 것으로서의 온라인 수업이었다면, 이제는 '온라인'에서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활동들을 찾아 개발하고 수업을 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나 또한 코로나 이전부터 온라인을 활용한 수업들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어서 적용하고 싶은 교과주제가 많았지만, 시간적 공간적 제약 때문에 실현하기가 어려웠다. 전화위복으로 생각한다면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수업 시작은 너무나 급작스럽고 당황스럽긴 했지만, 이미 개발된 교육프로그램들을 활용해볼만 한 좋은 기회로 삼을 수도 있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실현시켜 줄 LMS (learning management system)을 어떤것으로 선정하느냐에 대한 문제다. 대표적인 LMS는 한국에 EBS 온라인 클래스, e학습터가 있고, 외국 회사에 구글 클래스룸, MS temas 가 있다. 무난하게 시작하기로는 ebs 온라인 클래스, e학습터가 괜찮았기에 작년에 초등학교에서는 이 두 가지를 많이 사용했었다. 시작하는 과정에서 서버가 터지는 일도 많았고, 안정화되지 않는 등의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많은 발전이 있어서 사용하기 편해졌다. 그럼에도 이 두 가지 LMS는 학습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에 집중되어 있다는 한계가 있다.

올 해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확대해서 수업하기로 결정이 되어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할 때 교수, 학습을 도와주는 도구가 필요했다. 올 2월에 혼자 많은 공부를 해서 구글 클래스룸과 MS teams를 비교해보고서 나는 MS teams를 선택했다. (컨텐츠 학습은 e학습터, 쌍방향 수업을 할 때 도움받는 도구로는 MS teams 활용)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구글 클래스룸보다 소회의실 회의가 수월하고, 아이들과의 채팅 도구가 잘 갖추어져있기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파워포인트가 포함된 오피스 365를 웹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다.

그러나 하나 아쉬운 것이 있다면 아직 한국에서는 MS teams의 활용 팁들을 공유하는 사람이 많이 없다는 점이다. 기능이 무궁무진한 사이트라서 활용 팁들을 참고해서 적용하면 편할텐데 내가 하나둘씩 직접 연구해보며 수업까지 적용해나가야 하는 점이 어려웠다. 그래서 팀즈 책이 나오면 바로 바로 사서 읽어보고는 했다.

그 과정에서 좋은 책을 만났는데, 그것이 바로 이 'MS 팀즈로 소통하고 오피스 365로 만드는 미래수업'이다. 두께가 아주 두꺼운 책인데 (약 400페이지) 중간에 상세한 화면 설명이 그림으로 들어있기 때문이다. 쉬운 설명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 둘 씩 차례대로 읽다보면 이 시스템이 이해되기에 충분하다.


온라인을 활용한 수업에서 선생님이 계획하고 상상하는 것을 팀즈로 구현시킬 수 있다. digital native인 학생들은 선생님이 많은 설명을 하지 않아도 직관적으로 시스템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선생님이 온라인에서 작은 씨앗을 뿌려두면, 학생들이 충분히 싹을 피울 수 있을 것이니 도전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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